동해시 "전 시민 무료 선별검사 종료"..고위험군 검사 우선 실시
[경향신문]
강원 동해시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를 종료하고, 고위험군 중심으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동해시는 병원과 학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발생과 지역 내 연쇄 감염이 이어지자 지난달 20일부터 웰빙레포츠타운과 보건소 등 5개소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진단검사를 실시해 왔다.
전수검사 인원은 3만여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12명의 무증상 확진자를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검사 인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검사 결과가 2~3일 지연돼 역학조사도 늦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급기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제한된 검사역량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무분별한 검사를 지양하고, 유증상자, 확진자의 접촉자 등 우선순위에 따른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진단검사를 종료하고, 유증상자, 확진자의 접촉자, 해외입국자, 격리 해제자 등에 대한 검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또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매주 실시하기로 했다.
홍성정 동해시 보건소장은 “추운 겨울 이른 아침부터 긴 대기 행렬 속에서 검사에 동참해 준 시민과 코로나 종식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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