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ETF 자산 총액 52조원.. 자산편중 완화·질적 성장 이뤄

김준영 2021. 1. 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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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52조원을 기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ETF는 468종목에 대해 순자산총액 52조원을 기록했다.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9년 1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8000억원으로 188.3%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주식시장 시가총액 대비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 비율은 해외 주요시장과 비교해 아직 낮은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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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52조원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가 증가하면서 성장률이 높지는 않았지만 쏠림현상이 완화하는 등 질적 성장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ETF는 468종목에 대해 순자산총액 52조원을 기록했다. 1년 전 51조7000억원(450종목)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초저금리 상황이 이어지며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높은 유동성이 풀렸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직접투자로 돌아서며 주식형 공모 펀드시장에 다소 부진을 초래했다.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투자의 비중은 65.9%로 2019년(47.6%)보다 크게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주식과 혼잡주식을 더한 주식형 공모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78조5000억원에서 76조6000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시장대표지수 중심의 국내주식형 상품 편중 현상은 완화됐다. ETF에서 국내 시장대표지수 상품에 대한 자산 비중은 55.7%에서 42%로 감소했다. 반면 국내 업종섹터에 대한 비중은 2.9%에서 7.5%, 국내 채권형 비중은 7.3%에서 10.6%, 해외주식형은 4.5%에서 8.1%로 증가했다.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9년 1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8000억원으로 188.3% 증가했다. 지난해 3월19일에는 14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투자주체별 매매 비중을 살펴보면 주식시장과 비슷하게 개인이 증가하고 기관이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코스피 시장은 △개인투자자 65.9%(2019년 47.6%) △ 기관투자자 17.0%(〃 23.1%) △외국인투자자 17.2%(〃 29.3%)의 분포를 보였다. ETF 시장의 경우 △개인투자자 43.0%(〃 38.6%) △기관투자자 19.2%(〃 32.8%) △외국인투자자 37.8%(〃 28.7)였다. ETF 시장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비중은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ETF 시장은 상장종목 부문에서 미국(2192종)과 캐나다(850종), 이스라엘(655종), 독일(626종), 영국(511종)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374종)과 대만(225종)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순자산총액 부문에서는 세계 12위, 아시아 5위를 차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30억8100만달러로 미국(1253억8500만달러), 중국(45억달러)에 이어 글로벌 3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대비 ETF 순자산총액 비중은 2.4%(출처 : ETFGI, WFE)였다. 독일(13.3%)과 영국(13.2%), 미국(12.6%), 캐나다·일본(7.7%) 등 해외 주요국가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주식시장 시가총액 대비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 비율은 해외 주요시장과 비교해 아직 낮은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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