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란 한국대사관, 억류선원 신변 안전 직접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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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란 한국대사관이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 억류 중인 한국 선박 선원들의 안전을 직접 확인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 테헤란에서 급파된 주이란 한국대사관 직원 3명은 전날 반다르아바스항에 억류 중인 '한국케미호' 한국 선원 1명을 대표로 만나 영사 접견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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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 테헤란에서 급파된 주이란 한국대사관 직원 3명은 전날 반다르아바스항에 억류 중인 ‘한국케미호’ 한국 선원 1명을 대표로 만나 영사 접견을 시작했다. 대사관 직원은 이번 면담 등을 통해 한국인 5명을 포함해 전체 선원 20명의 신변 안전을 확인했다. 이 배에는 선장을 비롯해 한국 선원 5명,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 베트남인 2명 등 모두 20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건강과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알려졌다.
대사관은 앞으로 억류 선원과 추가 면담을 하면서 이란 지방 정부와 사법 기관, 항만 담당 기관 등과도 접촉해 억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억류 선원들이 국내에 있는 가족과 국제전화를 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고경석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 교섭 대표단은 이날 0시35분 비행기를 타고 이란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이란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께(한국시간 오후 4시30분께) 테헤란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선박 억류 문제는 사법기관에서 법적인 절차로 진행될 것이므로 외교적 방문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한국 대표단을 만나는 일정은 배척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사안은 기술적 문제이니 외교관이 올 일은 아니다’라는 게 이란 측 공식 입장일 뿐 출국 전에 최종적으로 ‘오는 건 환영하고 만나주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한국 국적 화학 운반선 ‘MT-한국케미호’를 지난 4일 오만 인근 해역에서 나포했다. 외교가에서는 이것이 미국 제재 동참에 따른 원유 수출 대금 미지급과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의 이란중앙은행 명의 원화 계좌에는 현재 이란의 원유 수출 대금 70억 달러(약 7조 6,000억 원)가량이 동결돼 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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