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사당 난입 '트럼프 지지자'와 다정한 '셀카'..경찰에 비난 폭주

김현지A 기자 2021. 1. 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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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부정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워싱턴 DC 의사당으로 난입한 상황에서 경찰이 한 시위대와 사이좋게 '셀카'를 찍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영상에는 한 남성 경찰이 빨간 모자를 쓴 트럼프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가까이에 있는 한 남성과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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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경찰이 시위대와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티모시 버크 트위터 캡쳐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부정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워싱턴 DC 의사당으로 난입한 상황에서 경찰이 한 시위대와 사이좋게 '셀카'를 찍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언론인 티모시 버크는 시위대를 '테러리스트'라 부르며 한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영상에는 한 남성 경찰이 빨간 모자를 쓴 트럼프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가까이에 있는 한 남성과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흑인 인권 운동인 'BLM'(Black Lives Matter)을 언급하며 흑인과 백인 시위자를 대할 때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인 경찰을 비판했다. BLM 집회 당시 경찰은 무력을 이용한 과잉 진압으로 논란이 됐지만 이번 시위에서는 경찰이 단지 서 있을 뿐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사람들은 백인우월주의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이 영상이 인종 차별의 가장 좋은 예"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바이든 당선인의 최종 승리를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회의장에 난입해 점거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은 가슴에 총을 맞고 결국 숨졌다. 바이든은 시위대에 "반란"이라며 즉각 해산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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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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