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위대에 짓밟힌 美의회] 美 민주, 트리플 크라운..'바이드노믹스'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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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 다수 정당을 결정할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 2개 선거구에서 모두 승리, 백악관에 이어 상원과 하원까지 모두 장악하는 '트리플 크라운'으로 '블루웨이브'를 완성했다.
6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은 조지아주 연방 상원 결선투표 2석 승리를 통해 상원 다수석 지위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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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상·하원 지도부와 부양책 논의 시작
월가 '바이드노믹스' 본격화 기대반 우려반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 다수 정당을 결정할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 2개 선거구에서 모두 승리, 백악관에 이어 상원과 하원까지 모두 장악하는 ‘트리플 크라운’으로 ‘블루웨이브’를 완성했다.
이로써 오는 20일 출범하는 조 바이든 새 행정부가 경제 정책 등 국정 전반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기반을 확보, 향후 최소 2년간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은 조지아주 연방 상원 결선투표 2석 승리를 통해 상원 다수석 지위를 갖게 됐다.
의석 수로는 민주 50 대 공화 50 동률을 이뤘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당연직 상원 의장으로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한 것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기인 지난 113대 의회(2013~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또,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게 되는 것은 111대(2009~2011년) 의회 이후 10년 만이다.
민주당은 고무된 분위기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워녹 후보와 오소프 후보의 승리를 축하한다는 입장을 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성명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날 같다”며 “미국인에게 매우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바이든 당선인과 민주당 상·하원 지도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 경기부양책 등 즉각적 조처를 시행하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달 의회를 통과한 코로나19 경기부양책이 일종의 ‘착수금(down payment)’에 불과했다며 추가 경기 부양책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슈머 원내대표도 “도움의 손길이 오고 있다”며 코로나19 추가 부양안 처리 입장을 밝혔다. 펠로시 의장 역시 경기 부양안을 최우선 과제로 다루겠다고 말했다.
‘바이드노믹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월가를 비롯한 미 재계에선 ‘환영’과 ‘우려’의 시선이 엇갈렸다.
데이비드 켈리 JP모건 수석 글로벌전략가는 “단기적으로 더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이 추진돼 경제가 더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은행(IB) 제프리스의 아네타 마르코스카 수석이코노미스트도 “1인당 현금 지급액을 2000달러로 상향하고 실업 급여를 연장하는 방안에 걸림돌이 사라지면서 노동시장의 회복 역시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법인세율 인상 추진을 비롯해 ‘그린 뉴딜’ 등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형 정부 재정 지출 사업에 대한 우려는 바이드노믹스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토비아스 레브코비치 씨티그룹 전략가는 “터무니없이 과도한 비용이 들어가는 정책들이나 전격적인 법인세 인상안 등은 민주당의 상·하원 과반에도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상당한데다 공화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통해 상원 통과를 저지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마르코스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대규모 재정 지출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은 2023년까지로 못 박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제로 금리’ 동결 의지를 흔들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당장 미국 국채시장의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1.04%로 오르며 9개월만에 처음으로 1%를 넘어섰다. 2021년말까지 2%로 오르며 금리 인상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제프리스의 분석이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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