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28.8도'..올 겨울 최강한파 강원도 전역 강타

이종재 기자 2021. 1. 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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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최강 한파가 강원도 전역을 강타했다.

한파에 강풍까지 불면서 이날 오전 춘천의 경우 체감온도 –27도를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와 관련, 강원도는 한파대응 상황근무(도 2명‧18개 시군 97명)와 동파대비 생활민원 긴급지원반 운영(18개 시군 77명) 등 비상 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취약계층 보호활동에 5155명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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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강풍..춘천 체감온도 -27도
수도관·계량기 동파 피해 17건 신고
7일 강원 춘천의 한 골목길이 밤사이 내린 눈으로 빙판이 돼 버렸다.© 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올 겨울 최강 한파가 강원도 전역을 강타했다.

7일 오전 춘천시 퇴계동의 한 사거리. 차 대신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출근하는 이들이 많은 탓인지 이날 출근길 도로는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버스가 서행하고 택시가 잘 잡히지 않아 바쁜 출근길 직장인들은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영하 20도 안팎의 냉동고 한파가 이어지면서 출근길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와 모자, 장갑, 마스크 등으로 중무장한 채 바쁜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했고, 새벽시장 상인들은 모닥불을 피워 언 몸을 녹이며 장사준비를 했다.

버스정류장에 서있던 시민들은 추위에 떨며 안내판만 쳐다보고 버스를 기다렸다. 직장인 전모(35)씨는 “아무생각 없이 평소처럼 옷을 입고 나왔는데 크게 후회된다”며 “영하 30도는 되는 것 같다. 너무 춥다”고 말했다.

강원도 강릉시 대관령 옛길 구간 도로변 절벽 맺힌 고드름(자료사진)© News1 DB

기상청에 따르면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 현황은 설악산 –28.8도, 철원 임남 –26.4도, 화천 광덕산 –25.8도, 대관령 –20.4도, 횡성 안흥 –20도, 춘천 –16.1도, 태백 –16.8도, 원주 –14.5도, 속초 –14.2도 등으로 집계됐다.

한파에 강풍까지 불면서 이날 오전 춘천의 경우 체감온도 –27도를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 유입되면서 오는 8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내륙과 산간에는 –20도 내외, 동해안은 –10도 이하로 떨어지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강원도는 한파대응 상황근무(도 2명‧18개 시군 97명)와 동파대비 생활민원 긴급지원반 운영(18개 시군 77명) 등 비상 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취약계층 보호활동에 5155명을 투입했다.

전날 도내에서 발생한 한파 관련 시설피해는 수도관 동파 1건, 계량기 동파 16건 등 총 17건으로 집계됐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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