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홍보? OO당 찍어라?"..방송가 사전선거운동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부산시장을 새로 뽑는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방송가에서 사전선거운동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김어준·주진우씨 등 간판 라디오 진행자를 내세운 TBS(교통방송) 유튜브 구독 캠페인이 특정 정당 지지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으로 중단된 데 이어 여야의 서울시장 후보들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에 순차 출연하면서 홍보 논란이 한창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 전 원내대표가 딸, 남편과 식탁에 함께 앉아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당일 예능 시청률 1위를 휩쓸 정도로 많은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전날 "선거 출마를 앞둔 정치인의 홍보 방송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는 비판 논평을 내기도 했다. 선거를 염두에 두고 예능에 기꺼이 출연하는 정치인들의 의도와 시청률을 끌어올려는 방송사의 이해관계가 부합해 부적절한 사전선거운동 논란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박 장관 출연분은 선거일 90일 전이지만 보궐선거는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선거일로부터 60일 전에 구성돼 그 이후 방송만 심의하므로 '아내의 맛'은 심의 대상 자체가 아니다. TV조선이 여야 양쪽의 유력 후보가 순차 출연하도록 중립적으로 편성한 것도 정치적 시비를 피해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8년 4월 지방선거를 147일 앞두고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사전선거운동 논란이 빚어지자 "각 당의 후보를 적당한 간격으로 나오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를 요청했다. 당시 방통심의위는 '문제없음'으로 결론내렸다.
캠페인 홍보영상에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씨와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 등이 출연해 "일(1)해야돼 이젠", "일(1)하죠", "일(1)은 끝이 없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캠페인 홍보 이미지의 배경 색상이 민주당의 상징은 푸른 계열이란 점도 논란거리가 됐다.
TBS는 지난 4일 입장문에서 "시민들이 구독 +1을 해주면 TBS가 더욱 일을 잘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민트색은 TBS 상징색으로 일부 기사에서 인용된 것처럼 특정 정당의 상징색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보궐선거를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일부 지적을 받아들여 '+1합시다' 캠페인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체중 320kg" 수술 중 숨진 '빅죠' 누구?…혼혈가수-홀라당 멤버 - 머니투데이
- 81세 영국 할머니, 36세 이집트 남편과 생이별…"하루종일 운다" - 머니투데이
- 다 벗고 롱부츠만 신으면 이런 느낌?…'금수저' 모델 "피부 빛나" - 머니투데이
- 정인이 양부 "학대 의심은 입양 편견 탓…온몸에 멍은 다 몽고반점" - 머니투데이
- 김태진, 10kg 감량 근황…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 - 머니투데이
- 케이크 한 조각 4800원…엔저에 한껏 부푼 일본 빵값 - 머니투데이
- 이효리, ♥이상순과 결혼한 이유 "엄마 아빠 많이 싸워서…순한 사람과" - 머니투데이
- "휴대폰 요금 연체했어도 채권 추심당할 수 있어" - 머니투데이
- 한경·강인도 참석…려욱♥아리 결혼식, 슈퍼주니어 완전체 뭉쳤다 - 머니투데이
- 이승철 "있는 돈 다 쓰고 죽을 것…자녀에게 줄 유산 없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