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는 다다익선" 자원 모은 KIA, 2021시즌 완전체를 꿈꾼다 [MD포커스]

2021. 1. 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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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새 시즌 도약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의 핵심 키워드는 ‘부상 방지’다.

KIA 조계현 단장은 최근 전화 통화에서 “선수는 원래 다다익선이라 작년 트레이드 등을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이제 올해는 모두가 부상 없는 시즌을 치러서 가을야구에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KIA는 지난 시즌 맷 윌리엄스호 출범과 함께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했다. 시작은 세대교체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이었다. 오프시즌 나주환, 홍상삼, 장영석을 차례로 영입하며 선수단에 경험을 더한 것. 시즌 도중에는 두 차례의 대형 트레이드로 주목을 받았다. 6월 7일 두산으로부터 멀티 내야수 류지혁을 받은 데 이어 8월 12일 NC 소속의 우투수 장현식과 내야수 김태진을 데려오며 미래를 준비했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기대만큼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김선빈의 3차례 햄스트링 부상을 비롯해 주전 3루수로 낙점 받은 류지혁이 입단 5경기 만에 햄스트링 파열로 시즌 아웃됐고, 필승조 박준표는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손가락 인대가 늘어나며 중요한 시기에 뒷문을 지키지 못했다. 힘겹게 복귀한 이창진의 햄스트링 손상, 마무리 전상현의 어깨 염증 역시 아쉬운 대목이었다. 기존 선수와 새 선수 할 것 없이 장기 부상을 당한 탓에 치열했던 5위 싸움은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귀결됐다.

지난해 6위의 아쉬움을 털기 위해선 완전체로 치르는 경기수가 많아져야 한다. 부상 이탈에도 우수한 백원 자원을 통해 이를 메우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현재 KIA 선수층을 감안했을 때 장기 부상을 피하는 게 최선으로 보인다. 이에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부상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보강 운동 쪽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다. 이미 프런트 주도 아래 트레이닝파트에서 선수별 맞춤형 훈련법, 부상 방지 프로그램 제작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단장과 감독간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완전체 구축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조 단장이 2년 재계약에 성공, 윌리엄스 감독의 계약 만료까지 함께할 수 있게 되면서 보다 체계적인 선수단 운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 단장은 “감독과 소통이 잘 되는 편이다. 어떤 상황에도 동요하지 않고 프런트와 끈끈한 신뢰 관계를 맺고 있다”며 “앞으로 또 다른 2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위권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6위에 오른 KIA다. 주축 전력들이 줄부상을 당한 가운데서도 많은 새 얼굴을 발굴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기존 전력과 지난 시즌 대거 영입한 선수들이 완전체를 이룰 경우 가을야구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조 단장은 “지금 선수들이 부상 없이 기량을 펼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희망찬 2021시즌을 구상했다.

[위부터 류지혁-김선빈.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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