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 대회 2일차까지 경제 집중..대외메시지는 언제?

최소망 기자 2021. 1. 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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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향후 국가 전략과 노선을 결정하는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언제쯤 남한 또는 미국 등을 향한 대외 메시지를 발신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2일차 회의까지 경제, 군사 분야 의제논의와 결정은 마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3일차(7일) 당 대회에서는 대남과 대미 등 대외관계와 당 지도기관 인사, 조직사상적 강화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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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논의된 '국가방위력'도 대외 메시지 해석
일부 전문가, 3~4일차 회의서 대남·대미 언급 예상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제8차 노동당 대회 2일 차 회의에서 사업총화 보고를 이어갔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향후 국가 전략과 노선을 결정하는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언제쯤 남한 또는 미국 등을 향한 대외 메시지를 발신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당 대회 이틀째 회의가 진행됐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일회의에 이어 당중앙위원회 제7기 사업총화보고를 계속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열린 2일차 회의에서는 1일차 회의에 이어 주로 경제와 관련된 분야를 논의했다. 교통운수, 기본건설 및 건재공업, 체신, 상업, 국토환경, 도시경영, 대외경제를 비롯해 농업·경공업·수산업부문과 '국가방위력'을 한층 높은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한 목표, 과학기술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과업 등이 논의됐다.

1일차 회의(지난 5일)에서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실패를 김 위원장이 직접 인정하고, 실패 요인을 분석하는 데 집중했다. 아울러 금속, 화학, 전력, 석탄, 기계, 채취공업을 비롯한 인민경제 기간공업부문에 대한 실태도 분석하고 추후 과제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북한이 이번 8차 당 대회에서 경제 분야에 높은 비중을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우리 정부나 미국 측을 향한 대외 메시지는 언제쯤 나올지 더욱 주목된다.

앞서 신문은 '조국통일위업'과 '대외관계 진전'을 언급하며 관련 분야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이 대목은 이번 당대회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대외 메시지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일각에서는 전날 논의된 '국가방위력을 한층 높은 수준으로 강화' 부분을 놓고 간접적인 미국을 향한 대외 메시지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이날 신문은 "국가방위력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강화해 나라와 인민의 안전과 사회주의건설의 평화적환경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려는 중대의지를 재천명하고 그 실현에서 나서는 목표들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사용된 '국방력 강화' '안전' '평화적환경' '수호' 등의 표현은 기존에 북한이 사용하던 '자위적 핵' '전쟁억제력 강화' 등 자극적 표현보다 완화된 표현들로 일종의 수위조절을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등 주변국을 자극할 의도 없이 협상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인 3~4일차 회의에서 명확한 대외관계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대외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고 관측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2일차 회의까지 경제, 군사 분야 의제논의와 결정은 마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3일차(7일) 당 대회에서는 대남과 대미 등 대외관계와 당 지도기관 인사, 조직사상적 강화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4일차 회의 사업총화보고에서는 통일방안 등 남북관계와 북미대화 등 대외관계 평가 및 향후 진전방안 제시, 당 강화 문제에 대한 평가 및 과제 제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업총화보고가 길어지는 것으로 볼 때 8차 당대회는 6일 정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일 제8차 노동당 대회 2일 차 회의가 진행됐다고 7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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