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키우는 박찬호, OPS 꼴찌 벗어야 KIA 하위타선 산다 [오!쎈 광주]

이선호 2021. 1. 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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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를 키워라.

2021시즌을 준비하는 KIA 타이거즈의 주목 선수 가운데 한 명은 유격수 박찬호(26)이다.

 2020시즌 규정타석을 소화한 타자 가운데 타율 꼴찌를 기록했다.

저조한 타율에도 500타석 넘게 들어간 이유는 역시 그만한 유격수 수비를 하는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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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방망이를 키워라. 

2021시즌을 준비하는 KIA 타이거즈의 주목 선수 가운데 한 명은 유격수 박찬호(26)이다. 2020시즌 규정타석을 소화한 타자 가운데 타율 꼴찌를 기록했다. 올해는 불명예를 회복할 것인지 관심이다. 

2019시즌 3루수로 도루왕을 따내 일약 히트 상품이 됐다. 2020시즌은 유격수 풀타임을 소화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탄탄한 수비력을 인정해 부동의 유격수로 기회를 주었다.

무려 531타석에 들어서 480타수 107안타를 쳤다. 타율 2할2푼3리이다. 저조한 타율에도 500타석 넘게 들어간 이유는 역시 그만한 유격수 수비를 하는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5월 한 달은 2할7푼5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6월 1할6푼2리로 수직낙하했다. 무더운 여름도 넘지 못해 8월 2할3리에 그쳤다. 후반에는 체력이 방전되더니 10월에는 1할2푼9리로 뚝 떨어졌다.

할 일과 움직임이 많은 유격수를 풀타임으로 했으니 힘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자신만의 확실한 타격 기술도 없었다. 선구안도 흔들렸다. 장타율 .275, 출루율 .276에 불과했다. 모두 최하위이다. OPS(.551)도 당연히 꼴찌이다. 출루가 적다보니 도루도 39개에서 15개로 줄었다.

박찬호는 작년 가을 마무리 캠프부터 체력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2월 중순까지 방망이를 잡지 말라"는 엄명까지 내렸다. '체력없는 기술은 무의미'하다는 지론이 바로 박찬호를 말하는 것이었다. 오로지 근력과 체력을 키우는 훈련에 매달리고 있다.

그래도 2년의 풀타임 생활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험도 쌓였고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도 알았다. 방향성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A도 하위타선의 강화를 위해서는 박찬호의 도약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세 번째 풀타임에 도전하는 2021시즌은 주변 환경이 만만치 않다. 타격 상승을 이루지 못한다면 주전을 장담할 수 없다. 류지혁이 부상에서 돌아온다. 류지혁은 3루수 후보이지만 유격수도 사정권에 있다. 그래서 박찬호의 겨울의 준비가 주목받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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