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막 오르는 뮤지컬 두편..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 베르나르다 알바

박성준 2021. 1. 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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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흥행 성공 사례를 추가한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공연이 최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다시 시작됐다.

 PL은 "손실을 피해가기가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언제까지 공연을 지속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정 부분 손해를 보더라도 이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 있는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정대로 개막을 결정했다. 정부가 규정하는 방역 지침을 철저히 따르면서 안전하게 공연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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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흥행 성공 사례를 추가한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공연이 최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다시 시작됐다. 천민이라 손가락질 받지만 굴하지 않고 시조를 읊으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단', 백성들을 압박하는 조정 실권자의 딸이라는 것을 숨기고 백성들과 어울리는 '진'이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다. 단 역에는 양희준·이호원·박정혁, 진 역에는 김수하·문은수가 캐스팅됐다. 앙코르 공연까지 포함하면 세 번째 무대다. 제작사 PL엔터테인먼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관객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각오”라고 전했다.

'스웨그 에이지'는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 겪은 대표적 작품이다. 지난해 재연 무대가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지만 2주간 공연을 중단하는 위기도 겪었다. 하지만 안전한 공연장 관리로 총 4주의 연장 공연을 마치며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2월 28일까지 공연 예정인 이번에도 코로나19의 악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됨에 따라 객석 간 2자리 띄어 앉기의 운영 지침을 따라야 한다. 객석의 약 30%만을 판매, 공연을 올릴수록 손해다. PL은 "손실을 피해가기가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언제까지 공연을 지속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정 부분 손해를 보더라도 이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 있는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정대로 개막을 결정했다. 정부가 규정하는 방역 지침을 철저히 따르면서 안전하게 공연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정동극장 올해 첫 작품 ‘베르나르다 알바’도 22일 개막을 준비중이다. 3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2018년 국내 초연 당시 매진 흥행 기록을 세웠다. 그 해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4관왕(소극장 뮤지컬상, 여우주연상, 여자신인상, 음악상)을 차지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이번 정동극장 무대는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직접 작품의 프로듀서와 출연 배우로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다. 20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극작가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마이클 존 라키우사가 대본·작사·음악을 맡아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1930년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농가를 배경으로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에서 그녀의 남편 안토니오의 8년상을 치르는 동안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8년상을 치르는 동안 다섯 딸들에게 극도로 절제된 삶을 강요하는 베르나르다 알바의 강압적 통치와 그 안에서 가족들의 움트는 욕망, 감정의 소용돌이와 대립이 파국을 부른다. 공연은 스페인 전통 예술 '플라멩코'로 발현되는 격정의 리듬과 몸짓으로 인물들의 긴장감과 뜨거운 극의 분위기를 매력적으로 연출한다. 여타 뮤지컬에서 만나볼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의 노래와 정열적이고 매혹적으로 표출되는 플라멩코 리듬이 타오르는 인간의 욕망과 자유를 향한 부르짖음으로 관객의 심장을 두드린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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