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의 날"..미언론, 의사당 난입시위대 '폭도'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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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주의 심장부인 의회 의사당이 친(親)트럼프 시위대에 유린당한 6일(현지시간) 미 주요언론도 "미국 민주주의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며 대서 특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에 선동된 폭도(mob)들이 의사당을 휩쓸었다"라면서 "혼돈과 혼란이 미국 민주주의 중심부에 충격을 가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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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가장 암울한 날..평화로운 정권이양 절차 난장판 전락"
WSJ "트럼프 임기의 충격적 종말"..CNN "미국인 학살로 끝나"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미국 민주주의 심장부인 의회 의사당이 친(親)트럼프 시위대에 유린당한 6일(현지시간) 미 주요언론도 "미국 민주주의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며 대서 특필했다.
특히 이들은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의사당 내부가 폭력 시위대에 점거된 '충격적' 장면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에 선동된 폭도(mob)들이 의사당을 휩쓸었다"라면서 "혼돈과 혼란이 미국 민주주의 중심부에 충격을 가했다"라고 전했다.
이 신문 칼럼니스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는 '트럼프가 폭도들을 선동했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날은 미국 역사에서 몸서리쳐지고 부끄러운 날이 될 것"이라면서 "그간 세계 많은 국가의 쿠데타 시도를 취재했는데 결국엔 미국에서 벌어진 쿠데타 시도를 취재하게 됐다"라고 한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친트럼프 폭도들이 의사당을 급습했다"고 전했다.
WP는 "이날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암울한 날 중 하루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평화로운 정권이양을 상징하는 날이자 그 절차가 진행되는 날이 난장판으로 전락했다"라고 촌평했다.
신문은 경찰의 대처가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시위 때와 달리 솜방망이라는 BLM 운동가들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폭도들이 의사당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 등이 케이블TV로 미전역에 중계됐다"라면서 "트럼프 임기의 '충격적인 종말'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WSJ는 "워싱턴DC에선 정치적 집회와 충돌이 빈번히 벌어진다"라면서도 "폭도들이 의사당 계단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건물을 타고 오르고, 의석에 앉은 모습은 의원들과 관리들의 분노를 불렀다"라고 덧붙였다.
이외 AP통신은 "친트럼프 폭도들이 대통령선거 결과를 뒤집고자 의회를 습격했다"라고 전했고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제멋대로 시위하고 싸우라고 요청했고 그들은 그렇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이날 홈페이지 최상단에 "트럼프의 임기가 '미국인 학살'(American Carnage)로 끝났다"라고 적었다.
'미국인 학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취임사에서 각종 사회문제를 언급하며 이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했다. 그는 당시 '미국인 학살'을 바로 멈추겠다고 약속했다.
보수 성향인 폭스뉴스는 '친트럼프 시위대'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다만 방송은 의회급습은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벌어진 전례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의사당 안전이 확보된 이후 "민주주의는 굴하지 않고 계속된다"라고 전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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