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폭력선동 트럼프 '손절'..계정 12시간 첫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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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 난입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자 소셜 미디어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12시간 중지시키는 전례없는 조치를 단행했다.
트위터는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 3개에 대해 '폭력의 위험'을 이유로 삭제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트윗을 삭제할 때까지 12시간 계정이 중지되고, 만약 트윗을 삭제하지 않을 경우 중지 상태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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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 난입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자 소셜 미디어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12시간 중지시키는 전례없는 조치를 단행했다.
트위터는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 3개에 대해 ‘폭력의 위험’을 이유로 삭제를 요청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계정이 영구 정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트윗을 삭제할 때까지 12시간 계정이 중지되고, 만약 트윗을 삭제하지 않을 경우 중지 상태는 계속된다.
트위터는 “폭력을 가하겠다는 위협, 폭력 선동은 트위터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며, 우리의 규정을 집행하고 있다”며 “(규정을 위반했다고) 표시된 트윗들은 댓글을 달거나 리트윗하고 ‘좋아요’를 표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일은 신성한 선거의 승리가 사라지고 난후 벌어진 일”이라며 시위대들을 “너무 오랫동안 불공정하고 부당한 대접을 받아온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말미에 “이날은 영원히 기억하라”며 “집에 돌아가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도 지지자들에게 “집으로 가라”고 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영상을 삭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동영상에서 ‘집으로 가라’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도 지지자들에게 동조하는 어조를 띠었고 대선 사기 주장을 되풀이했다.
페이스북의 가이 로젠 부사장은 “모든 것을 감안할 때 그것(동영상)이 진행 중인 폭력의 위험을 줄이기보다는 부채질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것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앞서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 “오늘 국회의사당의 폭력 시위는 수치”라며 “우리 플랫폼에서 폭력 선동이나 폭력에 대한 호소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 개최를 막기 위해 의사당 내로 난입했다. 이날 의사당 내에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여성 1명은 결국 숨졌다.
CNN 등 현지 언론들은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전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등 세계 주요국 정상들도 “전 세계 민주주의 상징인 미국의 수치스러운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많은 의회 의원들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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