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작년시즌 특히 아쉬워..장점 살리면서 출루율 높이고파"

안형준 2021. 1. 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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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채은성이 오프시즌 근황을 전했다.

LG 트윈스 채은성은 1월 7일 구단을 통해 오프시즌을 보내는 근황을 전했다. 채은성은 현재 2021시즌을 대비헤 몸을 만들고 있다.

채은성은 2020시즌 기복을 보였다. 5월 타율 0.319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6월부터 타격감이 급격히 떨어졌다. 6월에는 타율 0.269를 기록했고 7월에는 월간 타율이 0.203에 그쳤다. 부상자 명단에도 몇 차례 올랐다.

채은성은 "시즌 중 부상도 있었고 슬럼프도 길었다. 끝나고 나면 모든 시즌이 아쉽지만 작년 시즌은 특히 아쉽다"고 돌아봤다.

채은성은 "항상 타점에 욕심이 많다. 올해는 장점을 살리면서 출루율을 높이고 싶다"며 "팀 성적이 우선이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채은성/뉴스엔DB)

▲채은성 일문일답

1. 자율 훈련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 시즌 종료하고 2주정도 휴식했다. 그리고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하다가 지금은 기술 훈련도 병행하는 중이다. 4일 운동하고 1일 휴식하는 턴으로 진행하고 있다.

2. 자율 훈련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 일단 체력 훈련에 조금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올해도 현수 형이랑 같이 운동 하고 있다. 한 시즌을 잘 치루려면 겨울에 몸을 잘 만들어야 시즌 후반에도 지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현재 몸 상태는? - 아픈 데는 전혀 없고 아주 좋다. 지금 코로나로 많이 어수선하고 안 좋은데 운동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4. 작년 시즌을 돌아보면? - 항상 끝나고 나면 모든 시즌이 아쉽지만 작년은 특히 더 아쉽다. 팀이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모두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아쉬움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시즌 중에 부상도 있었고 슬럼프도 길었다. 기복이 있었던 것이 많이 아쉽다.

5. 작년 시즌 중반 타격 폼에 조금 변화를 줬는데? - 항상 일정한 타격 폼으로 좋은 타격을 하면 가장 좋겠지만 타격이라는 것이 미세한 변화로 갑자기 좋아지기도 하고 안 좋아지기도 한다. 타격의 큰 틀은 변화를 주지는 않고 유지하면서 미세한 부분들에 조금씩 변화를 줬다. 한동안 너무 안 맞을 때는 이병규 코치님, 임훈 코치님이 많이 도와 주셨고, 2군 내려가서는 황병일 감독님, 김동수 코치님께 많은 조언을 구했다. 그리고 항상 용택 선배님, 현수 형 등 선배들한테 많이 질문하는 편이다. 원래 조언을 많이 구하고 잘 새겨 듣는 스타일이다.

6. 10월 10일 NC전 더블헤더 2차전서 3연타석 홈런을 쳤다. - 그 전까지 타격 밸런스가 계속 안 좋았다. 더블헤더 1차전 마지막 타석에서 비록 안타를 쳤지만 사실 잘 맞은 것이 아니라 운 좋게 빗 맞은 타구가 안타가 됐다. 1차전에서 너무 안 좋아서 2차전은 선발로 못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믿고 선발 라인업에 넣어 주셨다. 감독님이 웃으시며 “눈 뜨고 치라”고 해주셨는데 마음이 편해졌다. 첫 타석에서 헛스윙 하더라도 자신 있게 배트를 돌리려고 했는데 운 좋게 홈런이 됐다. 그 타석으로 자신감을 찾은 계기가 됐다. 두번째, 세번째 타석은 좋은 감을 이어가자는 생각으로 스윙한 것이 홈런이 됐다. 네번째 타석에 들어섰을 때는 조금 욕심이 났는데 결국 힘이 들어갔던 것 같다. 2연타석 홈런도 처음이었는데 정말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7. 항상 팬 서비스가 좋은 선수로 알려져 있다. - 항상 팬들에게는 감사하다는 마음뿐이다. 팬들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 프로 야구선수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도 항상 열심히 운동하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한다. 팬들이 요청하는 건 가능하면 무조건 해드리고 싶다. 올 시즌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진 촬영, 사인 등을 많이 못해 드려서 마음이 불편하다. 하루 빨리 다시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8. 응원가가 아주 잘 어울린다. - 응원가가 경쾌하고 좋아서 원곡도 많이 듣는다. 가사는 조금 부끄럽긴 한데 1군에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던 과정이 떠올라서 더 애착이 간다. 사실 야구를 시작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이 없었다. 육성 선수로 입단해서 차근차근 올라왔고 그때의 추억들이 많이 떠오른다. 또 팬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더욱 의미 있고 감사하다.

9. 올 시즌 목표는? - 매년 목표는 항상 같다. 야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팀 성적이 우선이다. 우선 팀이 좋은 성적을 내면 자연스럽게 개인 성적도 따라 온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지만 굳이 뽑자면 항상 타점에 욕심이 많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출루율을 높이고 싶다. 내가 적극적인 타격을 좋아하는데 올해는 내 장점을 살리면서 출루율을 높이고 싶다.

10. 팬들에게 한마디? -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야구장에 팬들이 많이 못 오시고 모두 힘들었다. 다 같이 이겨내서 팬들이 야구장에 많이 오셔서 응원을 해주셔야 우리 선수들도 힘이 날 것 같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우리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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