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韓콘텐츠 장기적 제작"..넷플릭스, OTT견제 맞설 2021 전략

문지연 2021. 1. 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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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애플TV플러스와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 진출하고, 온라인 쇼핑몰이던 쿠팡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에 뛰어드는 등 국내 OTT 업계는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2021년은 막강한 콘텐츠를 보유한 글로벌 OTT의 국내행이 예고된 상황에서 독주체제를 이어오고 있는 넷플릭스 역시 변화가 필요했던 상황. 지난해까지 K-콘텐츠 열풍으로 재미를 봤던 넷플릭스는 더 효과적이고 확실한 콘텐츠 생산을 위해 국내 스튜디오 두 곳과 임대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확고한 변화의 바람을 탔다.

지난해 넷플릭스는 김은희 작가의 '킹덤2'를 시작으로 '인간수업',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오라지널 시리즈를 제작하며 국내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스타를 탄생시키는 것은 물론,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준 것. 실제로 '킹덤 시즌 2', '더킹: 영원의 군주', '사이코지만 괜찮아', '스타트업' 등 넷플릭스가 선보인 K-콘텐츠는 홍콩, 태국,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일본 등지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랭킹의 상위권을 장식했다.

또한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20년 12월 18일 선보인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은 공개와 동시에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호주, 카타르, 아랍에미레이트 등 70개국 이상에서 '오늘의 Top 10'을 기록하며 'K-몬스터' 신드롬을 이끌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K-콘텐츠는 훌륭한 이야기의 저력을 대표하는 사례로서 문화와 국경을 넘나들며 영향력과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같이 국내외 시청자들을 반하게 만드는 K-콘텐츠를 탄생시킨 넷플릭스도 올해는 신생 OTT들의 견제를 받게 됐다. 마블, 픽사, ABC,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의 콘텐츠를 보유한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진출과 동시에 애플TV플러스도 윤여정, 이민호, 정은채 등이 등장하는 '파친코'를 들고 한국을 찾을 예정.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 역시 OTT 사업에 진출하며 견제는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넷플릭스는 한국 내에서의 장기적 콘텐츠 제작기반을 다지기 위해 경기도 파주시 및 연천군 두 곳에 있는 콘텐츠 스튜디오와 다년간에 걸친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스튜디오 공간은 9곳의 스테이지를 아우르는 총 1만6000㎡(약 4800평) 규모의 촬영 및 지원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넷플릭스는 7일 "새로운 콘텐츠 스튜디오는 한국 창작자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전 세계를 감동시키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나가는 중요한 공간이 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창작 생태계와 함께하기 위한 넷플릭스의 노력과 투자가 점차 공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임대 계약을 체결한 'YCDSMC 스튜디오 139'는 6곳의 스테이지를 비롯한 총 9000㎡, '삼성 스튜디오'는 3곳의 스테이지를 포함해 총 7000㎡에 이른다. 현재 '종이의 집'의 한국판(제목 미정)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의 촬영을 해당 스튜디오에서는 진행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 콘텐츠 스튜디오의 운영은 2021년 3월부터 시작한다.

넷플릭스의 콘텐츠 스튜디오 임대 계약은 2015년 이후 현재까지 약 7700억원에 육박하는 K-콘텐츠 투자의 연장선임과 동시에, 한국 창작 생태계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지속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또 새로운 스튜디오는 한국 창작자가 콘텐츠 제작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여기에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의 전 과정에 이르는 인프라를 구축해 창작 생태계를 위한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스토리 발굴에서부터 콘텐츠 제작, 현지화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국내 업계와 지속적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장르와 포맷을 넘나드는 K-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 송중기, 김태리 주연의 '승리호'(감독 조성희) 등 넷플릭스 한국 영화는 물론, '킹덤: 아신전', '무브 투 헤븐', '고요의 바다',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오징어 게임', 'D.P.' 등 한국 창작자가 빚어낸 다채로운 K-콘텐츠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억9500만 팬들의 스크린을 찾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에이미 레인하드 넷플릭스 스튜디오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은 "영화와 시리즈를 아우르는 K-콘텐츠의 성장에 대한 투자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콘텐츠 스튜디오와 함께 보다 다양한 한국 콘텐츠 제작은 물론, 한국 창작 업계의 수준 높은 전문가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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