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 13일 신동빈 주재 사장단회의..'포스트 코로나' 전략에 집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그룹이 오는 13일 신동빈 회장 주재로 사장단 회의를 연다.
지난해 광폭의 연말 인사 후 첫 사장단 회의인 만큼 위축된 그룹 분위기를 반전시킬 강도 높은 메시지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대응 전략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경제 전망, 지난해 그룹사 성과 리뷰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사업 재편에 대비하는 미래 전략 및 핵심 화두가 공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전환·신사업 화두로 전략 공유
롯데그룹이 오는 13일 신동빈 회장 주재로 사장단 회의를 연다. 지난해 광폭의 연말 인사 후 첫 사장단 회의인 만큼 위축된 그룹 분위기를 반전시킬 강도 높은 메시지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대응 전략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는 방역 지침에 따라 각 사무실에서 비대면 화상 연결로 진행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올해 상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을 개최한다. 신 회장을 비롯해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공동대표와 4개 BU장, 계열사 대표 및 기획·전략 담당 임원 등 90여명이 참여한다. 새해 첫 사장단 모임이라는 점에서 신 회장의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경제 전망, 지난해 그룹사 성과 리뷰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사업 재편에 대비하는 미래 전략 및 핵심 화두가 공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계열사 간 협력 시너지 강화와 경기 회복을 주도할 경영 준비 태세를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지난 4일 신년사에서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된 자세와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면서 “각 계열사의 장점과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만드는 데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쓴소리도 예상된다. 이보다 앞서 신 회장은 “유례없는 상황에 핵심 역량이 제 기능을 발휘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성찰의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해 사장단 회의에서도 생존 위기를 언급하며 패러다임 시프트에 대한 빠른 대응을 수 차례 당부한 바 있다.
롯데는 지난해 코로나19 타격으로 그룹 양축인 유통과 화학 모두 흔들리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지금까지는 다운사이징을 통한 방어 차원의 대응에 그쳤다면 올해는 급변한 산업 구조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적극 행보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디지털 전환(DX)뿐만 아니라 지속 성장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미래 먹거리 신사업도 주요 화두로 다뤄질 것이 예측된다. 통상 롯데는 상반기 VCM에서 그룹 새해 목표와 성장 전략, 하반기에는 사업군별 현안과 중장기 전략을 공유했다.
롯데 고위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되면서 계열사마다 사업 전략을 짜는데 어려움을 겪는 만큼 그룹 차원에서 명확한 미래 전략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약 4시간 동안 실시간 영상 시스템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하반기 VCM의 경우 잠실, 소공동, 양평 등 3개 거점에 소그룹으로 모여 영상회의를 열었지만 올해는 계열사 간 이동 없이 각 사무실에서 영상 회의 방식으로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롯데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와 디지털 근무 방식 혁신 차원에서 '3원 생중계' 대신 다원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갤럭시S21, 90만원대 파격 가격으로 승부수...국내 출고가 99만9000원 확정
- [미리 보는 CES 2021] 모빌리티 전략, 먼 미래보다 '당장 적용' 방점
- 새해 첫 공공사업 '강원랜드 슬롯머신 재구축' 3파전
- '1위들의 목표는?' KPGA 선수들의 신축년 새해 포부
- 부킹 컨시어지, 언택트 갤러리, AI코치...'골프 앱'의 변신
- 이달부터 입주자대표회 동의로 이통 중계기 설치 가능···주민 3분의2 동의제 폐지
- LG전자, 전장 사업 내년 매출 10조원 육박
- 아이폰12 프로 '라이다 센서' 활용...틱톡 AR 필터 "거, 실감나네"
- [단독]풀무원 두부·콩나물 가격 최대 14% 인상...연초부터 장바구니 물가↑
- 노동자 산재 사망시 경영진 징역 1년이상…경총 "유감스럽고 참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