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봉쇄' 돌입한 영국, 신규 확진자 이틀째 6만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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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쓰나미에 유럽 각국이 봉쇄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6만 명대를 기록했다.
영국 정부는 6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6만 232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보리슨 영국 총리는 지난 4일 3차 전국 봉쇄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보리슨 총리는 6일 "현재 적용 중인 코로나19 3차 봉쇄조치를 한 번에 풀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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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쓰나미에 유럽 각국이 봉쇄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6만 명대를 기록했다.
영국 정부는 6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6만 232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 6만 916명에 이어 이틀째 6만 명대를 기록한 것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일일 신규 사망자는 1041명으로 지난해 4월 21일 1224명 이후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283만 6801명, 누적 사망자는 7만 7346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3차 봉쇄에 따라 잉글랜드 지역의 모든 시민은 식료품이나 의약품 구입, 운동 등을 제외하고는 집 안에 머물거나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앞서 1·2차 봉쇄 때 가정폭력이 사회 문제로 떠올랐던 점을 고려해 가정폭력 때도 집을 떠날 수 있도록 했다. 또 각급 학교와 대학은 다음달 중간 방학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식당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해 노령층, 취약계층에게 보이지 않는 보호막을 제공하기 위해 봉쇄조치 기간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국은 지난해 9월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코로나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말 영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남부에서 이미 지배적인 바이러스가 됐고, 영국 전역으로 이런 추세가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영국은 현재 백신 접종에 희망을 걸고 있다. 영국 정부는 다음 주 전국 7개 지역에서 콘퍼런스 홀이나 스포츠 경기장 등을 개조한 대규모 백신 센터를 열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런던 엑셀센터, 버밍엄의 밀레니엄 포인트, 브리스틀의 애슈턴 게이트 스타디움 등이 백신 접종 장소로 활용된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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