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포커스>美 바이든 시대 개막 · 中 공산당 100주년 · 獨 메르켈 퇴장.. 올 세계정치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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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조 바이든(왼쪽 사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고 16년간 집권했던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오른쪽) 총리가 퇴진하면서 국제정치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동안 중국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한 데 이어 올해에도 미·중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매슈 굿윈 켄트대 정치학 교수는 "올해 존슨 총리의 정치적 생명은 코로나19 대응과 브렉시트 이후 영국 경제를 어떻게 되살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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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국 이슈·전망
이란, 6월 대선 앞두고
핵협상 매듭지으려 할 듯
EU탈퇴 英, 도전의 한해
스코틀랜드‘운명’도 관심
올해는 조 바이든(왼쪽 사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고 16년간 집권했던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오른쪽) 총리가 퇴진하면서 국제정치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0일 공식 취임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동안 중국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한 데 이어 올해에도 미·중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당선인이 인권 등 가치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강경하게 대응해 과거 냉전 시대처럼 이념에 따른 진영 대결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중국도 올해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이하기 때문에 대내 결속 차원에서 미국의 압박에 강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에 올해는 제조 및 기술 강국을 만들겠다고 내놓은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의 첫해며,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전면 건설의 첫해라는 점에서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시진핑(習近平·가운데) 국가주석도 신년사에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반드시 실현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통령이 바뀌면서 중동 정세도 변화할 조짐이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귀 의사를 밝혀 왔는데 최근 이란은 미국 동맹인 한국 선박을 억류하고 우라늄 농축 농도를 20%로 올리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어 미국 내에서 대(對)이란 강경론도 분출하기 시작했다. 이란 핵합의는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이란은 올해 6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핵 관련 협상을 그 전까지 매듭지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도 올해는 도전의 해다. 영국이 지난해 12월 31일 유럽연합(EU)에서 탈퇴(브렉시트)하면서 EU와 영국 모두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미 영국은 후폭풍을 겪고 있다. 영국 국민의 이동이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 제한돼 입국이 거부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새로 생긴 통관 및 검역 절차상 혼란도 크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미흡으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 대한 국민의 질타가 이어지면서 지지율도 하락하고 있다.
매슈 굿윈 켄트대 정치학 교수는 “올해 존슨 총리의 정치적 생명은 코로나19 대응과 브렉시트 이후 영국 경제를 어떻게 되살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추진해온 스코틀랜드가 브렉시트를 계기로 또 한 번의 주민투표를 요구하고 있어 연방국가인 영국이 갈라질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독일은 16년째 이어진 메르켈 시대가 막을 내린다. 오는 9월 총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메르켈 총리는 일찌감치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집권 기민당의 차기 총리 후보가 될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는 오는 16일 열릴 예정이다. 현재 경쟁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전 원내대표와 노르베르트 뢰트겐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아르민 라셰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총리 등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해온 옌스 슈판 보건장관도 잠룡으로 꼽힌다. 독일의 차기 리더도 안갯속인 가운데 무티(Mutti·엄마) 리더십으로 독일은 물론 유럽 전체를 이끌어온 메르켈 총리가 퇴진함에 따라 향후 유럽을 이끌어갈 리더도 보이지 않아 정치 공백이 우려된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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