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타액으로 코로나19 검사"..유럽서 타액검사법 적용 승인

권효중 2021. 1. 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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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096530)은 코로나19 진단키트 2종에 타액검사법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 변경 허가를 최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씨젠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제품에 대한 타액 검사법 적용 승인을 통해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유럽의 팬데믹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와 더불어 기존에 제품을 판매해온 국가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국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으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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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면봉 사용하는 '비인두도말법' 불편감 해소
짧은 시간 내에 손쉽게 검체 채취 가능, 대규모 검사 용이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096530)은 코로나19 진단키트 2종에 타액검사법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 변경 허가를 최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한 번의 검사로 코로나19 타깃 유전자 4종을 진단하는 ‘Allplex™ SARS-CoV-2 Assay’와, 코로나19 및 독감, 감기 등을 한 번의 검사로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다.

앞서 씨젠은 지난해 말 검사 과정 간소화를 위한 비추출 PCR검사법 유럽 사용 허가(CE-IVD)를 받은 데에 이어 이번 타액검사법 적용의 추가 제품 승인을 획득했다. 이는 코 깊숙이 면봉을 넣어 검사하는 기존 방식(비인두도말법)과 더불어 타액(침)을 이용한 검사가 모두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기존의 방식은 코 깊은 곳의 점막을 면봉으로 긁어 검체를 채취하기 때문에 교육을 받은 의료인이 검사를 진행한다고 해도 피검사자가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비인두도말법은 시행 시 피검사자의 재채기를 유발해 검사자의 감염까지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있었다. 이로 인해 검사자는 검사를 시행할 때마다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장갑, 마스크, 방호복 등을 모두 교체해야 했다.

반면 타액검사법은 검사 대상이 플라스틱 튜브에 스스로 침을 뱉어 검체를 채취해 누구나 쉽게 검체를 얻어낼 수 있다. 현재 급증한 검사량 때문에 검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짧은 시간에 장소나 인력에 구애 받지 않고 많은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타액검사법이 대규모 진단 및 효과적인 방역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씨젠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제품에 대한 타액 검사법 적용 승인을 통해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유럽의 팬데믹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와 더불어 기존에 제품을 판매해온 국가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국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으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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