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초점]'모가디슈'·'외계인'·'인질'·'비상선언', 2021 센 영화들의 향연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2021. 1. 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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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윤석, 공유, 황정민, 송강호 /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겨웠던 2020년을 뒤로 하고 극장가에도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변수가 존재하지만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NEW, 쇼박스 등 대형 배급사들은 속속 새해 개봉 라인업을 확정하고 흥행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올해엔 과연 어떤 영화들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게 될까. (작품은 가나다순)

◆'영웅', '서복', '외계인'…기대작 포진 CJ엔터테인먼트

사진='서복', '영웅' 포스터

지난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담보' 등으로 선전한 CJ는 개봉을 미뤘던 신작들부터 화려한 대작들을 대거 준비 중이다. 먼저 드라마 '방법'의 스핀오프이자 엄지원, 정지소가 출연한 '방법: 재차의'와 변요한, 김무열 주연의 범죄 액션물 '보이스'가 대기 중이다. 주지훈, 이선균의 '사일런스'도 개봉한다.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직전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그 안에서 예기치 못한 위협을 겪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지난 연말부터 개봉을 기다린 공유, 박보검의 SF '서복'과 1999년 삼례나라슈퍼사건 실화를 영화화한 설경구 주연의 '소년들', 안중근 의사의 순국 전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 영화 '영웅'이 관객과 만난다. 최동훈 감독과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이 의기투합한 '외계인'도 주목할 만한 기대작이다. 고려 말 도사들과 현대 외계인이 벌이는 이야기를 다룬다.

또한 전종서, 손석구의 로맨스 영화 '우리, 자영', 설경구 주연의 일제강점기 배경 스파이 액션물 '유령', 진선규 주연의 휴먼 코미디 '카운트'도 있다. 이 밖에도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 이정현이 호흡을 맞춘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가디슈', '한산: 용의 출현'…빵빵한 내실 돋보이는 롯데엔터테인먼트

사진='인생은 아름다워', '한산: 용의 출현' 포스터

지난해 코로나19 침체 속에서도 '#살아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 무려 8편의 영화를 배급하면서 극장가 활성화를 이끈 롯데는 올해도 규모 큰 대작부터 작품성에 집중한 저예산 독립영화까지 다양하게 꾸린 라인업으로 장르적 확장은 물론 탄탄한 콘텐츠산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먼저 이장훈 감독의 '기적'은 1986년 찻길 하나 없는 시골 마을, 동네에 간이역 만드는 게 단 하나의 꿈인 준경과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로 박정민, 이성민, 윤아가 출연한다.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도 드디어 공개된다. '모가디슈'는 90년대 소말리아 내전에 고립된 남북대사관 공관원들의 목숨을 건 탈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가 열연을 펼친다. 이동욱, 임수정의 로맨틱 코미디 '싱글 인 서울'은 혼자여서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와 혼자인 게 괜찮지 않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이'는 아동학과 졸업반의 보호 종료 청년 아영이 생후 6개월 아이를 홀로 키우는 영채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이 출연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미룬 류승룡, 염정아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또 밀실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변호사가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는 이야기인 ‘자백’은 소지섭, 김윤진의 만남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명량'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프로젝트 '한산 : 용의 출현' 역시 박해일, 변요한, 안성기의 전쟁 액션 대작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후속작인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의 코믹 액션 어드벤처 '해적 : 도깨비깃발'도 출격한다.

◆'인질', '특송'…알차게 채운 NEW

사진='소울메이트', '특송' 포스터

지난해 여름 '반도'의 흥행에 성공한 NEW는 올해도 알찬 신작들로 예비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박훈정 감독의 '마녀' 후속작 '마녀2'가 눈길을 모은다. 최근 주연으로 발탁된 신예 신시아를 중심으로 캐스팅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여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소울메이트'도 있다. 우정, 이별, 사랑 모든 것을 함께한 찬란했던 그 시절 우리 모두의 소울메이트에 대한 이야기로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 등 충무로 기대주들이 주연으로 나선다.

기대작 '인질'도 베일을 벗는다. 필감성 감독의 '인질'은 어느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사라진 배우 황정민의 20시간을 그린 납치 범죄 스릴러로 황정민이 출연한다. 류승룡 주연의 '입술은 안돼요'(가제)는 7년째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현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유쾌한 코미디다.

박소담의 강렬한 변신이 빛나는 '특송'도 빼놓을 수 없다. 돈만 되면 무엇이든 배송하는 성공률 100% 드라이버 은하가 한 아이를 차에 태운 뒤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 액션물이다. 또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지 못할 첫인상을 가진 두 남자가 음산한 산장으로 이사 오던 날, 마을과 산장에 얽힌 전설이 깨어나며 시작되는 이야기의 코미디다.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등이 출연한다.

◆'비상선언', '싱크홀'…화려한 쇼박스

사진='비상선언', '야차',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포스터

쇼박스에서도 새해 다채로운 신작들을 선보인다. 먼저 관심을 모으는 작품은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을 맡은 글로벌 프로젝트 '랑종'이다. 태국어로 '영매'를 뜻하는 '랑종'은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영화로 데뷔작 '셔터'로 주목받은 태국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배우부터 제작진까지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비상선언'도 있다.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 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항공 재난 영화로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이 연기 맞대결을 선보일 전망이다.

또 박신양, 이민기, 이레 주연의 '사흘'은 장례를 치르는 사흘 동안 죽은 딸의 심장 안에서 악마가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담는다. 라미란의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40대 주부가 조직의 총책을 잡는 이야기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의 '싱크홀'도 개봉을 앞뒀다. 11년 만에 마련한 집이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코미디다. 이밖에도 마동석, 정경호의 휴먼 코미디 '압구정 리포트', 설경구, 박해수의 첩보 액션 '야차', 최민식이 탈북 천재 수학자로 열연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김해숙, 신민아가 모녀 호흡을 맞춘 판타지 드라마 '휴가'(가제) 등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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