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승인..27개 회원국 접종 가능

김수연 2021. 1. 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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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회원국 27개국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모더나의 백신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모더나 백신 승인은 EU 회원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달 말 시작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리고 EU가 조기에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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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회원국 27개국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모더나의 백신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EU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6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조건부 판매를 승인했다.

이번 모더나 백신 공식 승인은 EU 집행위는 유럽의약품청(EMA)이 모더나 백신의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한 지 불과 몇 시간만인 이날 오후 회원국들의 지지를 토대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인구 4억5천만명의 EU 27개 회원국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에 이어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이날 EMA는 전문가 회의를 통해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해당 백신의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EU의 조건부 판매 승인은 코로나19와 같이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절차로, 27개 회원국에서 1년간 의약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하게 되며 매년 갱신될 수 있다.

EU 집행위의 이날 결정에 따라 이제 각 회원국은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유럽인들을 위해 더 많은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면서 "EU에서 승인된 두 번째 백신인 모더나 백신으로, 우리는 추가로 1억6천만회 투여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모더나 백신이 올해 1분기와 3분기 사이에 공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더나 백신 승인은 EU 회원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달 말 시작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리고 EU가 조기에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EU는 지난달 21일 처음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조건부 판매를 승인하고 같은 달 27일부터 본격적인 접종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EU 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래 지난 일주일 동안 백신을 맞은 유럽인은 수십만 명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영국 등은 1회차 접종자가 100만명을 넘겼다.

한편 EU 집행위는 앞서 모더나와 백신 1억6000만회 투여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3억회분 구매 계약을 했다. 로이터 통신은 EU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5000만∼1억회분 추가로 구매하기 위한 논의를 회사 측과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모더나는 자사 백신 3상 임상시험의 최종 분석 결과 94.1%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지난해 11월 30일 EMA에 판매 승인 신청을 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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