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니 LED TV '네오 QLED' 공개..TV 생산 친환경 정책도

[스포츠경향]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1’을 앞두고 기존 QLED TV 보다 성능이 대폭 개선된 미니 LED 기반의 ‘네오(Neo) QLED’ TV를 공개했다.

6일(미국 현지시간) TV 신제품 출시 행사인 ‘삼성 퍼스트 룩 2021’에서 공개된 네오 QLED TV는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 주변에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LED를 촘촘하게 넣은 TV로, 세밀한 밝기 조절이 가능해 화질이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TV보다 크게 개선됐다.

네오 QLED TV

‘네오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해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 기술로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에 관계없이 8K 해상도를 구현하는 게 가능하다. 또 딥 러닝을 통해 입력되는 화면의 입체감과 블랙 디테일 등을 분석하고 더욱 강화해 화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러한 차별화 성능 외에도 최근 전 세계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점을 반영해 네오 QLED는 건강관리와 게임, 업무 등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신제품은 8K와 4K 화질로 출시되며 1분기부터 세계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사람 중심의 기술을 강조하는 ‘스크린 포 올’(모두를 위한 스크린) 비전을 제시했다. 스크린 포 올 비전에는 기존의 어떤 공간에서든 최적의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개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다양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미래와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삼성전자는 또 TV 생산 과정에서 탄소 저감뿐만 아니라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자원순환이 이뤄지도록 하는 친환경 정책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을 활용해 충전해 배터리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솔라셀 리모컨’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은 “보다 다양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우리 모두의 미래와 환경을 보호하는 스크린 포 올 시대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