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 기부, 애꿎은 '5천만원짜리 관심' 논란 [이슈와치]
[뉴스엔 서지현 기자]
선행을 선행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음에도 본질 대신 애꿎은 방향으로 비난을 쏟아내며 그야말로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다.
1월 6일 래퍼 쌈디(사이먼 도미닉)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통받고 상처 입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관심과 힘을 더해주세요"라는 글을 적었다.
이와 함께 쌈디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측에 5천만 원을 이체한 내역을 공개했다.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공론화된 16개월 정인이 사망 사건처럼 아동학대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태를 막고자 쌈디가 관심을 촉구한 것.
이 가운데 엉뚱한 곳에서 문제가 일어났다. 한 누리꾼이 쌈디의 행동을 '보여주기 식'이라고 비난하고 나선 것. 해당 누리꾼은 "나 기부한 거 봐주세요, 칭찬해주세요 하고 꼭 SNS에 올려야 하나? 이건 결국 5천만 원짜리 관심 아닌가? 아무리 연예인이 대중들 팬들의 관심을 먹고사는 직업이라지만 기부 정도는 조용히 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쌈디는 "이렇게 티를 내야지 사람들도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덩달아 착하고 좋은 일도 같이 할 수 있으니까 그런 거다. 내 스토리를 좀 보시길"이라고 답변했다. 실제로 쌈디의 기부 소식이 전해진 직후 다수의 누리꾼들이 어린이 재단 측에 후원을 이어갔다. 쌈디는 후원자들의 게시글을 일일이 태그 하며 "원래 도배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렇게 착하고 좋은 마음들은 좀 도배해야겠다. 너무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쌈디는 사회 이슈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했다. 지난해 N번방 사건이 공론화됐을 당시에도 쌈디는 'N번방 용의자 신상 공개 및 포토라인을 세워달라'는 내용의 국민 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코로나 19가 연일 심각한 확산세를 보이자 이와 관련된 내용들을 공유하거나 방역 수칙 준수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Mnet '쇼미더머니9'에서 피처링 무대에 참여했을 때도 손소독제 사용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랩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쌈디는 자신의 영향력으로 보다 많은 이들이 사회적인 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왔다. 일각에선 이러한 쌈디의 행보가 '보여주기 식'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아동학대 방지를 위해 직접 5천만 원을 기부하는 행동이 과연 단순히 대중의 칭찬을 바라는 '보여주기 식'일까. 특히 쌈디의 기부 소식 직후 많은 이들이 후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을 짚어 봤을 때 굳이 이를 '보여주기 식'이라고 칭하고 싶다면 쌈디의 행동은 '착한 보여주기'의 일종이 아닐까.
래퍼 이영지 역시 코로나 19 사태 속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했으나 오히려 역풍에 휘말렸다. 6일 이영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들 집에서 배달 음식 먹고 고양이랑 놀면 안 될까요. 당분간만이라도. 나도 술집 가보고 싶어. 고삐 풀린 20살이니까"라고 적었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지금 눈 너무 많이 와서 배달원분들 힘들어 영지야"라고 꼬집었다.
해당 댓글로 인해 누리꾼들 사이에선 한차례 설전이 벌어졌다. 이영지가 의도한 내용은 '집콕'일뿐, 배달원들을 힘들게 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이영지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권장 휴대폰 케이스를 판매해 1억 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뒤 이를 전액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이영지가 의도한 내용의 본질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집콕'임에도 불구하고 이영지가 언급한 '배달 음식'이라는 단어에 꽂혀 엉뚱한 지적을 쏟아냈다는 의견이다.
앞서 다수의 연예인들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를 토대로 '선한 영향력'이라는 단어가 생기기도. 쌈디와 이영지 역시 사회 이슈들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두 사람의 행동을 검열하며 본질적인 의미 대신 엉뚱한 방향으로 논란을 제기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보가 반복돼야 더 많은 이들이 사회 이슈에 관심을 갖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더해진다. 연예인이 행사한 선한 영향력에 대해 주관적인 잣대로 의도를 판단한다는 것은 숲 전체가 아닌 나무를 보는 일에 그치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진=뉴스엔 DB, 쌈디 인스타그램)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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