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페이스북,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계정 제한 조치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잠정 정지시켰습니다.

CNN방송에 따르면, 트위터는 6일(현지 시간) 게시된 트럼프 대통령 계정의 트윗 3개가 자사의 선거 공명성 정책을 심각하게 위반해 계정 주에 삭제를 요청했습니다.

트위터는 3개 트윗을 삭제한 후 12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이 정지될 것임을 뜻한다며 그 트윗들이 삭제되지 않으면 그 계정은 계속 정지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앞서 트위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을 공유하거나 '좋아요'를 표시하는 활동을 중지시켰습니다.

트위터는 이날 폭력의 위험성을 이유로 문제가 있다고 표시된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이들의 트윗을 리트윗하거나 '좋아요'를 표시하는 등의 활동을 제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리트윗하려고 하는 사람은 댓글을 쓰는 창으로 연결됩니다.

트위터는 폭력을 가하겠다는 위협, 폭력 선동은 트위터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며, 이에 따라 규정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지지자들에게 집으로 가라고 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영상을 삭제했습니다.

페이스북의 가이 로젠 부사장은 이날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동영상이 진행 중인 폭력의 위험을 줄이기보다는 부채질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삭제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차단하지는 않았습니다.

류호성 기자 (ryuh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