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폭력 조장한다" 페이스북·트위터, 트럼프 계정 제한 조치

박수현 기자 2021. 1. 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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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트위터가 6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게시물을 삭제하고 계정에 제한 조치를 걸었다.

트위터는 "워싱턴DC에서 벌어진 전례없는 폭력 사태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세 개를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다"며 "해당 트윗이 삭제된 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계정은 12시간 동안 잠기게(be locked)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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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트위터가 6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게시물을 삭제하고 계정에 제한 조치를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인증 절차를 막기 위해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 난입한 뒤 내린 조치다.

우선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동영상 메시지를 삭제했다. 가이 로젠 페이스북 부사장은 "이번 사태는 긴급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동영상을 삭제하는 것을 포함해 적절한 비상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영상이 폭력 사태를 진화하기 보다는 부채질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 시위 발생 2시간 만에 올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영상에서 "귀가하라" "우리는 법과 질서를 갖추고 평화를 가져야 한다"며 해산을 요구하면서도 "우리는 선거를 도둑맞았다"고 대선 불복 주장을 반복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대변인 명의로도 성명을 내 "의사당에서 벌어진 폭력 시위는 수치"라며 "우리 플랫폼에서 폭력 선동이나 폭력에 대한 호소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차단하지는 않았다.

6일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고 있는 미국 연방의사당에 난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을 경찰이 진압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12시간 정지시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계정에 댓글 달기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한 적은 있지만, 아예 계정을 정지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위터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과 관련해 쓴 트윗도 비공개로 돌렸다.

트위터는 "워싱턴DC에서 벌어진 전례없는 폭력 사태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세 개를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다"며 "해당 트윗이 삭제된 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계정은 12시간 동안 잠기게(be locked)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윗이 제거되지 않으면 계정은 계속해서 잠긴 채로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트위터는 또 "폭력을 가하겠다는 위협, 폭력 선동은 트위터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규정을 위반했다고 표시된 트윗들은 댓글을 달거나 리트윗하고 ‘좋아요’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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