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새 임기 4년 동안 한국축구 백년대계 목표"

이현호 기자 2021. 1. 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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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4년 동안 한국축구 백년대계를 마무리하겠습니다." 3선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의 당선 인사말이다.

대한축구협회(KFA) 7일 "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제54대 KFA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 신청 한 정몽규(58) 후보가 심사 결과 임원의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돼 최종 당선인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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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임기 4년 동안 한국축구 백년대계를 마무리하겠습니다." 3선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의 당선 인사말이다.

대한축구협회(KFA) 7일 "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제54대 KFA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 신청 한 정몽규(58) 후보가 심사 결과 임원의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돼 최종 당선인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거쳐 1월 27일에 제54대 KFA 회장으로 공식 취임해 세 번째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오는 2025년 1월까지다. 앞서 정회장은 2013년 1월 제52대 KFA 회장 선거에서 경선을 통해 처음으로 회장직에 오른 정 회장은 2016년 7월 치러진 제53대 KFA 회장 선거에서는 단독 출마해 선거인단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3선에 성공한 정몽규 회장은 당선 인사말을 전했다. (이하 인사말 전문)

축구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난 2020년에는 전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힘겨운 한해를 보냈습니다. 축구가족 여러분과 대한축구협회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021년 상황도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당장 올해 열릴 예정이었던 남녀 FIFA U-20 월드컵과 U-17 월드컵이 취소됐습니다.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과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대회들도 정상적인 개최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안갯속을 헤쳐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제 54대 대한축구협회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어 그 어느 때보다 부담감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발표하면서 '두려움 없는 전진'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습니다. 이는 위기에 더욱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위기에 주저하기보다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도전하며 한국 축구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두 번의 임기를 거치며 지난 8년 동안 한국축구의 든든한 뼈대를 새로 세우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한국형 디비전시스템과 천안 축구종합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확충 등 오랜 기간 추진한 일들이 이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디비전시스템은 한국 성인축구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입니다. 작년에는 허리에 해당하는 K3·K4리그가 성공적으로 출범했습니다. 앞으로 리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엘리트부터 동호인까지 아우르는 성인무대로 자리 잡게 하겠습니다.

천안에 들어설 축구종합센터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허브가 될 것입니다. 각급 대표팀은 물론 선수, 지도자, 심판을 비롯한 모든 축구인들이 함께하는 터전으로 만들겠습니다. 더불어 축구종합센터에서 시행되는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을 통해 한국축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임기 4년 동안 한국축구의 백년대계를 마무리하겠습니다. 특히, 축구 꿈나무들이 비용 걱정 없이 축구를 배우고, 언제 어디서나 축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축구를 통해 '꿈꾸고, 즐기고, 나누는' 문화가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습니다. 축구가족 및 축구팬 모두가 도와주셔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주어진 4년의 시간 동안 모든 축구가족과 함께 승리의 역사를 써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축구협회장 정 몽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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