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대회, 김정은 생일 이후까지 이어지나..최장 12일 전례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5일 개막한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가 5년 전 대회에 비해 길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5년 전 열린 7차 대회는 이틀(5월 6∼7일)간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를 했고 총 나흘에 걸쳐 진행됐다.
그러나 이번 8차 대회는 사업총화 보고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어,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와 당 규약 개정,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 남은 의제 일정이 줄줄이 밀리면서 당대회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5일 개막한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가 5년 전 대회에 비해 길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동지께서 1일(5일) 회의에 이어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사업총화 보고를 계속했다"며 기사 말미에 "사업총화 보고는 계속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김 위원장의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가 5일과 6일에 이어 7일에도 진행 중이라는 의미다.
5년 전 열린 7차 대회는 이틀(5월 6∼7일)간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를 했고 총 나흘에 걸쳐 진행됐다.
3일 차에는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와 김 위원장의 '결론' 등이 있었고 마지막 날 당 규약 개정과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8차 대회는 사업총화 보고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어,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와 당 규약 개정,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 남은 의제 일정이 줄줄이 밀리면서 당대회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당초 김정은 위원장의 37세 생일인 8일에 맞춰 당대회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당대회 기간이 늘어나면 김 위원장의 생일이 당대회 중간에 끼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번 8차 당대회가 얼마나 길게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미 1970년에 5차 당대회가 총 12일(11월 2∼13일)에 걸쳐 진행된 전례가 있다.
7차 당대회처럼 나흘 만에 끝난 경우는 1차(1945년), 2차(1948년)뿐이다.
4차(1961년) 당대회도 8일간 열렸고, 3차(1956년)와 6차(1980년) 당대회는 각각 7일, 5일간 이어졌다.
다만, 북한의 대내외 사정을 고려하면 당대회를 마냥 길게 끌고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각지에서 당 대표자들이 최소 지난해 12월 30일 이전에 평양에 올라왔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을 장기간 평양에 머물게 하는 것은 국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달 하순에는 최고인민회의가 예정된 만큼 대형 행사를 며칠 상간에 연달아 열기보다는 어느 정도 간격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방역을 신경 써야 하는 데다가 '삼중고'에 따른 경제난도 외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heeva@yna.co.kr
- ☞ "적금금리에 '현타'"…3040세대 삼성전자 산 이유
- ☞ 인니 '한국인 핏줄'…"사연 없는 아이 없어"
- ☞ 폭설에 속수무책…뿔난 버스기사 "경찰관들 다 어디갔나"
- ☞ "배신자! 배신자!" 트럼프 앙숙 롬니 기내서 봉변당해
- ☞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2년여간 성폭행'…가세연 주장
- ☞ 코스피 3,000에 주호영 소환…"이래도 자다가 봉창?"
- ☞ 수령 100년 이상 추정 1.2㎏ 초대형 야생 산더덕 발견
- ☞ 양심적 병역거부 이어 양심적 육식거부? 짬밥에 무슨 일이…
- ☞ 시내버스 안에서 바지 내리고 여성에게 달려든 10대
- ☞ 이영애 "정인이 같은 아동·코로나 의료진 위해"…1억 기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안무가 모니카, 결혼·임신 동시 발표…"소중한 생명이 찾아와" | 연합뉴스
- 사망사고 내곤 "딸이 운전했다"…운전자 바꿔치기한 60대 | 연합뉴스
- "망자의 마지막 대변인"…시신 4천여구 부검한 법의학자의 고백 | 연합뉴스
- 학교폭력 당한 아들…가해자 신상 적힌 유인물 붙인 아버지 무죄 | 연합뉴스
- 명문대 출신 스포츠선수, 불법촬영 혐의로 검찰 송치 | 연합뉴스
- 홍준표 "명태균 따위 놀아나지 않아…큰 사고 칠 줄 알았다" | 연합뉴스
- 산타 올해도 밤하늘 찾아오시네…성탄절 이브부터 전세계 생중계 | 연합뉴스
- [샷!] 정우성 아들을 '혼외자'라 부르면 차별인가 아닌가 | 연합뉴스
- [모스크바 테트리스] 이태원클라쓰 러시아 팬이 차린 '한강라면집' | 연합뉴스
- 계엄취재 美신문 특파원 "K드라마 같은 상황…현재 3막 초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