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니LED TV '네오 QLED' 첫 선

김위수 2021. 1. 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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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2021년 신제품 네오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마이크로 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1' 행사에서 삼성전자 TV 신제품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삼성전자가 미니LED TV '네오 QLED'와 마이크로LED TV를 세계 시장에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6일(미국 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21'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삼성 퍼스트 룩은 삼성전자가 매년 1월 TV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고 미래 디스플레이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9년째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사람 중심의 기술을 강조한 '스크린 포 올' 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워진 2021년형 '네오 QLED'와 '마이크로 LED', 라이프스타일 TV 신제품을 소개했다.

◇QLED, 미니LED 달고 진화…40분의1 크기로 작아진 소자=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기존 QLED에서 진화한 2021년형 네오 QLED TV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네오 QLED는 3가지 변화를 통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화질을 구현한다.

첫 번째는 '퀀텀 미니 LED' 적용으로, 기존에 백라이트로 쓰이던 LED 소자 대비 40분의 1 크기를 구현해 더 많은 소자를 배치했다. 마이크로 레이어를 LED 소자에 입혀 소자의 크기는 줄이면서도 더 정교하게 빛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퀀텀 매트릭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백라이트로 사용되는 퀀텀 미니 LED의 밝기를 12비트(,096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해 준다. 백라이트 전원 제어를 통해 화면 밝기에 따라 백라이트에 전력을 효율적으로 분배해 주고. 더 많아진 로컬 디밍 구역을 정교하게 조절해 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해 준다.

마지막은 '네오 퀀텀 프로세서'로, 16개의 신경망으로 구성된 학습형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새롭게 적용해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에 관계없이 8K와 4K 해상도를 각각 최고 수준으로 구현해 준다. 딥 러닝을 통해 입력되는 화면의 입체감과 블랙 디테일 등을 분석하고 이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화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준다.

네오 QLED는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성능 외에도 혁신적인 디자인, 인공지능 기반 사운드, 강화된 스마트와 게임 기능 등을 통해 혁신을 이뤘다.

네오 QLED는 '인피니티 원 디자인'을 적용해 슬림하고 미려한 외관으로 어떤 공간에서도 조화로운 디자인을 갖췄다. 최상위 라인업인 8K 모델에는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 프레임을 가진 인피니티 스크린까지 적용돼 몰입감을 높였다.

사운드 측면에서도 인공 지능을 이용해 TV 설치 공간을 분석,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하는 '스페이스 핏',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맞춰 사운드가 스피커를 따라 움직이는 '무빙사운드',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찾아주는 'Q-심포니' 등을 탑재했다.

또 홈트레이닝·홈엔터테이닝·홈오피스 관련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 LED TV 99인치도 공개…라이프스타일 TV도 선보여=삼성전자는 지난 달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110인치 마이크로 LED TV를 삼성 퍼스트 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3~4월에는 110인치에 이어 99인치 제품도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보다 더 작은 70~80인치대 제품도 연내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사용해 기존의 TV 디스플레이들과는 달리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는 유일한 제품으로, 실제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무기물 소재이기 때문에 열화나 번인 염려 없이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영상을 마이크로 LED에 최적화해 업그레이드 해주는 '마이크로 AI 프로세서, 스크린과 벽의 경계를 없앤 '모노리스 디자인', 5.1채널의 웅장한 사운드까지 구현해 현존 최고의 홈 엔터테인먼트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 '더프레임' 올해 신제품의 두께를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이고 베젤 타입을 2가지, 베젤 색상을 5가지로 늘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

'더 세로'는 올해 세로형 콘텐츠가 많은 유튜브, 틱톡 등의 모바일 콘텐츠를 더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종희 사장, 사람 중심의 '스크린 포 올' 비전 제시=이날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최고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한 사장은 "보다 다양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우리 모두의 미래와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스크린 포 올' 시대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사장은 TV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 뿐만 아니라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자원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정책을 발표했다.

라이프스타일 제품에만 적용되었던 포장재 업사이클링 에코 패키지를 전체 TV로 확대하고,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을 활용해 충전하는 솔라셀 리모컨 도입으로 배터리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재생 소재 사용도 늘려 온실가스 저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사장은 '접근성'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네오 QLED와 QLED에 콘텐츠 자막의 위치를 원하는 곳으로 이동 시킬 수 있는 '자막 이동' 기능, 뉴스에 나오는 수어 화면을 AI를 통해 자동으로 인식해서 확대해주는 '수어 확대' 기능, 스피커와 헤드폰 두 곳으로 동시에 사운드를 출력해 일반인과 저청력 장애인이 함께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다중 출력 오디오 기능' 등을 새롭게 적용해 시청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들에게 보다 자유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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