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이원준 "땅바닥 걷던 감각 기억 안나.. 꿈에도 휠체어 타"

진향희 2021. 1. 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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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장애인 이원준 씨의 네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6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장애인 인식 개선 강사로 일하는 중증 척수장애인 이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장애인 인식 개선사로 활동 중인 그는 앞서 방송에서 "저는 시간을 때우는 강사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강사가 되고 싶다"며 "많은 분들이 제 부족한 이야기를 듣고 울림이 있는, 여운이 남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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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척수장애인 이원준 씨의 네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6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장애인 인식 개선 강사로 일하는 중증 척수장애인 이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씨는 “가족에게 제가 구걸하는 것처럼 비굴해지는 게 너무 자존심 상하더라”며 “나도 내 인생을 되찾자는 생각이 들어 이기심을 부렸다. 특수 전동휠체어를 중고로 사고 싶은데 이걸 사면 도움 없이 스스로 다닐 수 있다고 이야기해서 사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목으로 조종하는 전동휠체어에 몸을 의지해 대중교통을 타고 전국을 다닌다.

그는 제작진에게 “내 몸이 약해지는 게 조금씩 느껴진다. 그래도 여기저기 다닐 수 있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며 “내가 체중을 실어서 맨발로 땅바닥을 걷던 감각이 기억이 안 난다. 가끔 꿈을 꿔도 휠체어를 타고 나온다”고 털어놨다.

장애인 인식 개선사로 활동 중인 그는 앞서 방송에서 “저는 시간을 때우는 강사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강사가 되고 싶다”며 “많은 분들이 제 부족한 이야기를 듣고 울림이 있는, 여운이 남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씨는 장애를 입기 전 육군 상무대 기계화학교 부교관 출신인 직업 군인이었다. 매일 왕복 60km를 자전거로 출퇴근 할 정도로 건강했지만, 지역 자전거 축제에 참여했다 당한 사고로 중증 장애인이 됐다.

happy@mk.co.kr

사진ㅣ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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