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난장판 시위대에 "여러분 매우 특별, 귀가하라".. 대선결과는 불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간) 의회의 대통령 선거 결과 승인을 저지하기 위해 의사당에 무단 침입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미국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귀가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여러분의 고통과 상처를 안다"면서 "하지만 여러분은 지금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의 동영상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2시간여 만에 게시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우리는 도둑맞은 선거가 있다"면서 대선 사기 주장은 고수했다.

그는 "우리는 이 사람들 손에 놀아날 수 없다, 우리는 평화를 가져야만 한다"며 "그러니 집으로 가라. 여러분을 사랑한다. 여러분은 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불복 집회에 참석해 "우리는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 지지자들의 난입 시도로 상하원 합동회의는 중단됐다. 의회의 승인 절차가 언제 재개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대치 과정에서 부상자들도 속출했다. 이 과정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여성은 가슴에 총탄을 맞아 중상을 입었고 경찰관 여러 명도 부상당했다. 이중 일부는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산 과정에서 13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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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수 기자 eeeee03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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