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오리발에 선명한 이빨 자국..상어와 독대한 '운 좋은' 남성

이서윤 에디터 2021. 1. 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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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에서 상어에게 공격 당한 남성이 "운이 좋았다"고 말한 사연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무심코 뒤를 돌아본 가른 씨는 오리발을 입에 물고 있는 상어를 대면하고는 경악했습니다.

 가른 씨는 황급히 상어를 뿌리치고 보트에 올라 곧바로 뭍으로 향했습니다.

가른 씨가 사고를 겪기 전까지는 코로나도 해변에서 한 번도 상어 관련 사고가 보고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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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에서 상어에게 공격 당한 남성이 "운이 좋았다"고 말한 사연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코로나도에서 수영을 즐기던 필 가른 씨가 예상치 못한 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취미로 바다 수영을 즐겨온 가른 씨는 지난달 30일에도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오리발을 착용한 채 한창 바닷속을 누비던 중 문득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쪽 다리가 어딘가에 매인 듯 잘 움직이지 않았던 겁니다.

무심코 뒤를 돌아본 가른 씨는 오리발을 입에 물고 있는 상어를 대면하고는 경악했습니다. 이전까지 가오리에게 물리거나 해파리에게 쏘이는 등 다양한 사건 사고를 겪어왔지만, 상어를 코앞에서 맞닥뜨리는 건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가른 씨는 황급히 상어를 뿌리치고 보트에 올라 곧바로 뭍으로 향했습니다.

가른 씨가 사고를 겪기 전까지는 코로나도 해변에서 한 번도 상어 관련 사고가 보고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전요원들은 모든 사람들이 즉시 바다에서 빠져나오도록 대피령을 내리고 이후 이틀 동안 해변을 봉쇄했습니다.


가른 씨는 무사히 뭍으로 나온 뒤에도 한 번 더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그는 매번 사용하던 오리발 한 짝을 이날 아침 잃어버리는 바람에 처음으로 긴 오리발을 착용했다며, "원래 쓰던 짧은 오리발을 신고 있었다면, 상어 이빨에 물린 건 오리발이 아닌 내 다리였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나의 예외적인 경험을 계기로 많은 이들이 안전사고에 더 민감해졌으면 한다. 상어들이 기존에 서식하던 공간을 점점 비정상적으로 벗어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가른 씨는 상어들의 움직임을 더욱 면밀하게 관찰하기 위해 바다에 부표를 설치할 것을 시 당국에 건의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ABC 10 News'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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