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법무장관에 '오바마 대법관후보' 갤런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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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메릭 갤런드(68)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낙점했다고 AP통신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당선인이 갤런드 지명을 오는 7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1997년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에 지명된 뒤 2013년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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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메릭 갤런드(68)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낙점했다고 AP통신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당선인이 갤런드 지명을 오는 7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갤런드는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 말기인 지난 2016년 2월 보수 성향의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이 타계하자 연방대법관으로 지명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대통령 임기 말의 지명을 문제 삼아 청문회를 거부하고 인준에 나서지 않아 무산됐다. 대법관 공석은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닐 고서치를 새로 지명하며 채워졌다.
시카고 출신의 갤런드는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에 신망이 높은 중도파 법조인으로 꼽힌다. 지난 2010년 오린 해치 당시 공화당 상원의원은 갤런드를 "대법원 판사 인준에도 아무 문제가 없을 인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갤런드는 하버드대 학부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워싱턴 로펌인 ‘아놀드 앤 포터’의 파트너로 일하다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법무부에서 활동했다. 연방검사 시절에는 매리언 배리 워싱턴DC 시장의 마약 사건을 조사하고 오클라호마주 연방빌딩 폭탄테러 사건의 수사를 지휘한 것으로 이름을 알렸다.
1997년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에 지명된 뒤 2013년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장에 임명됐다. 7년의 임기를 마치고는 이곳 판사 자리로 돌아가 현재까지 일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법무부 차관과 민권 담당 차관보에 각각 리사 모나코 전 백악관 국토안보·대테러 보좌관과 크리스틴 클라크 변호사를 임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법무부 민권 담당 책임자를 지낸 배니타 굽타는 법무부 부차관에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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