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지털 위안화, 폰 없어도 카드처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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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쑤저우에 이어 중국 상하이에서도 디지털 위안화(DCEP) 파일럿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번엔 스마트폰 없이 디지털 위안화를 쓸 수 있는 '카드' 방식이 처음 시도됐다.
상하이에서 이뤄지는 파일럿 프로젝트에서도 기존처럼 스마트폰 지불 역시 가능하며, 권한을 획득한 소비자들이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을 다운로드 받아 각 매장에서 QR코드 혹은 POS 기기로 지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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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유효정 중국 전문기자)선전, 쑤저우에 이어 중국 상하이에서도 디지털 위안화(DCEP) 파일럿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번엔 스마트폰 없이 디지털 위안화를 쓸 수 있는 '카드' 방식이 처음 시도됐다.
6일 중국 언론 궈지진룽바오에 따르면 상하이교통대학 의학원 부속 동인병원 호흡 및 위중증의학과의 의사가 '하드월렛' 방식 디지털 위안화 첫 시범 사용자가 됐다. 직원 식당에서 카드 모양의 하드월렛으로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는데 지불 금액과 카드에 남은 금액, 또 사용 가능 횟수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이는 앞서 선전에선 스마트폰 내 전자지갑을 이용한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쑤저우에선 전자상거래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오프라인' 방식을 실험했다. 쑤저우에서 진행된 듀얼 오프라인 방식은 구매자의 스마트폰과 판매자의 결제 기기가 모두 오프라인인 상태에서도 결제가 가능한 방식이다.
하지만 두 방식 모두 스마트폰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상하이에서 도입한 카드 방식 위안화는 스마트폰이 아예 없어도 된다는 점에서 그 동안의 실험에서 한 발 더 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하드월렛 카드에는 반도체와 근거리통신(NFC) 기술이 적용됐으며, 인민은행의 표준에 따라 중국 우정저축은행의 기술로 만들었다. 익명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은행 혹은 관련 기기나 스마트폰을 통해 충전할 수 있으며, 여기에도 NFC 기술이 쓰인다.
궈지진룽바오가 인용한 이 의사는 편리한데다, 남은 금액을 볼 수 있어 안심이 된다고 전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디지털 절벽', '디지털 격차'를 없애기 위한 방편이다.
사용 방식은 기존에 카드를 사용하듯 결제 단말기에 갖다대기만 하면 되며, 카드 상단 우측에 위치한 작은 흑백 스크린으로 지불 금액, 남은 금액 등 정보를 볼 수 있다.
상하이에서 이뤄지는 파일럿 프로젝트에서도 기존처럼 스마트폰 지불 역시 가능하며, 권한을 획득한 소비자들이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을 다운로드 받아 각 매장에서 QR코드 혹은 POS 기기로 지불할 수 있다.
앞서 선전과 쑤저우에서 이뤄진 디지털 위안화 공개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15만 명 가량이 사용자로 당첨, 약 14만4200만 명이 전자지갑을 받았으며, 사용된 금액이 2770만 위안(약 46억7천520만 원)에 이른다. 일부 사용자는 충전을 했으며 충전된 소비금액도 90만1000위안(약 1억 5천200만 원)에 달한다.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hjy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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