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사당폭동, 트럼프의 가짜주장 선동 탓"- AP팩트
의사당 난입 당일도 "펜스가 선거인단 돌려보낼 것" 선동
시위대 격분시킬 "선거조작" 끝까지 주장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6일(현지시간) 의사당 난입이라는 초유의 폭동까지 일으키자 AP통신은 이들의 집단행동과 시위를 부추기고 폭력행위를 유발한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끊임없는 근거없는 선거조작 주장과 최근 연설, 트윗등의 내용이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트럼프의 가짜 주장과 허언을 집중 분석해 온 AP팩트 체크 팀은 6일 조 바이든의 승리를 불신하고 이를 뒤집기 위해 폭력시위까지 불사한 시위대의 행동과 트럼프의 그 동안의 멘트를 조목 조목 분석했다.
AP팩트 체크 팀은 특히 최근 지지자들의 워싱턴 집회에서 행한 연설이나 트윗을 통해 트럼프가 내놓은 메시지들에 대한 팩트 체크를 했다. 결국 대부분의 발언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을 방해하고 자신의 화풀이를 위해 고의적으로 쏟아낸 것임을 입증했다.
최근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의사당 인준행사와 펜스 부통령에 대해서>
트럼프: "마이크 펜스가 정당한 행동을 (right thing )한다면 우리는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집회에서) "펜스도 선거인단을 되돌려 보내는데 동의했다" (집회) "펜스가 그들을 각 주로 돌려보내면 우린 이긴다. 펜스, 그렇게 해라. 지금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때이다! " (6일 트윗)
팩트: 완전한 환상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선거결과를 뒤집고 선거인단을 되돌려보낼 수 있는 의회의 규칙이나 헌법상의 아무 권한도 없다. 트럼프가 말하는 " 정당한 일"이란 것을 할 입장도 아닌 의전적인 사회자일 뿐이다. 그는 대통령과 부통령 당선자를 발표하는 역할을 할 뿐, 트럼프 지지자들이 어떤 말을 해도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의 당선을 선포하지 않을 방법이 없다.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은 306표 트럼프는 232표를 얻었다. 270표면 대통령에 당선된다. 게다가 펜스는 트럼프의 불복선언 요구를 단호히 거부하는 발언까지 했다.
<주 정부들이 재투표를 요구?>
트럼프: "각 주마다 재투표를 원한다"(집회에서) " 그들은 이미 투표한 것이 "사기(FRAUD)"란 걸 알았기 때문이다. 주의회도 절대 (11월 대선결과를) 승인하지 않았다. 이제 우리는 다시 해야한다. 힘을 내자!"( 6일 트윗)
팩트: 전부 거짓이다 모든 주에서 대선 결과를 공정하고 정확하다고 평가했고 공화당과 민주당 선거관리들도 모두 그렇게 판단했다. 투표를 다시 실시할 가능성은 전무하다. 갑자기 부정 조작 증거가 나타난 곳도 없다. 각 주와 연방 선관위, 심지어 트럼프정부의 법무장관까지도 조직적 선거사기 증거는 없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대법원에도 두 차례 제소했지만 , 자신이 뽑은 대법관이 3명이나 되는데도 모두 기각당했다.
<선거 승패에 대하여>
트럼프 : "우리는 패배하지 않았다! " (집회에서)
팩트 : 그는 패배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가 2016년에 획득한 동수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당시 트럼프는 자신이 "압도적으로 승리했다"고 말했다.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은 일반인 투표에서도 압승했다.
<펜실베이니아 선거>
트럼프: " 전체적으로 투표한 사람 수보다 20만5000표나 더 많은 표가 나왔다"
팩트 : 사실이 아니다. 여기서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에 나도는 근거없는 음모론과 신뢰성이 떨어지는 웹사이트에서 주워모은 사실들을 비중있게 내세워 주장했다. 펜실베이니아 각 카운티에서 집계한 표는 690만표, 주의 다른 선거데이터 자료에는 670만표로 집계되었던 것은 개표 초기 통계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나온 차이였다. 원인은 단순했다. 일부 지역에서 직원들이 합산 자료를 늦게 올린 때문에 차이가 난 것이다.
펜실베이니아주 국무부의 완다 무렌 선거관리 담당 국장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한 의혹을 재생산해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도 그 가운데 한 명이다.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의 경우>
트럼프 : "선거관리들이 투표함들을 꺼낼 때 민주당원들이 한 테이블 밑에서 투표지가 가득 든 수트 케이스들을 꺼내서 거의 두 시간 동안이나 아무런 감독도 받지 않은 채 그 투표지들을 스캔했다"
팩트 : "틀린 얘기다.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체육관내 감시 카메라 기록들을 보면 선거관리 요원들이 모든 투표를 정상적으로 개표하고 검표했다고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선관요원들이 말했다. 주 법에 따르면 선거 감시에 무소속 요원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이 곳에서는 민주 공화 외에 무소속 1명과 수사관 1명까지 개표 감시를 위해 배치되었다. 다만 처음 개표한 투표함 내용을 일제히 확인한 뒤 일부만 하나씩 검표를 시작하면서 개표안한 상자를 바퀴달린 보관함에 쌓아두었다가 나중에 감독관 지시에 따라 다시 꺼내서 내용물의 검표를 끝낸 것을 오인했을 가능성은 있다
트럼프: "조지아에서는 어젯밤에도 5만 표의 투표지 뭉치가 발견되었다" ( 6일 트윗)
"공화당후보에게 불리하도록 그의 표를 무더기로 빼돌린 " 투표지 폐기" 작전이었던 것이 분명하다" ( 6일 밤 트윗)
팩트 : "아니다. 조지아 선거관리 요원들은 5만표의 투표지를 '발견'한적도 ' 투표지 폐기작전'으로 공화당 후보의 표를 빼돌린 사실도 없다" 이것은 선거 당일 개표 초기에 중간 결과가 유리하게 나왔다가 밤 새 승리의 순위가 뒤바뀌었을 때 나오는 전형적인 유언비어이다.
조지아주에서는 플로이드 카운티 같은 공화당의 철통 지지 지역에서는 모든 개표 결과를 당장 발표해 공화당의 켈리 뢰플러와 데이비드 퍼듀에 대한 지지표가 초기에 압도적으로 쏟아졌지만, 나중에 인구가 밀집된 지역의 검표가 진행된 결과 민주당 후보들이 역전승했다.
결국 뢰플러는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후보에게 패배했고 현직인 퍼듀 역시 민주당의 존 오소프에게 쫒겨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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