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의사당 시위대 진입 충돌로 여성 1명 숨져
[경향신문]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벌어진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로 여성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NBC방송이 보도했다.
NBC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진입한 후 혼란과 폭력사태가 빚어졌다며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법 집행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숨진 여성은 누군가 쏜 총탄에 가슴 부위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누가 이 여성에게 총을 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승리 확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면서 의사당에 진입하려는 시위대와 경찰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이로 인해 바이든 당선자가 승리한 대선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승인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중단되고 의원들이 긴급 대피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집회를 열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후 1시부터 의사당 주변으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트럼프 대통령 이름이 적힌 푸른색 깃발을 든 채 의사당 주변을 둘러쌌다.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시위대를 막았지만 일부가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사당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최루가스를 쏘면서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지만 이들을 막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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