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위대 미 의사당 난입..바이든 인증 험난
[앵커]
현재 미 워싱턴 의사당이 트럼프 시위대에 의해 점거됐습니다.
미 의회가 합동회의를 열어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최종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는 가운데 벌어진 일입니다.
워싱턴 현지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양순 기자, 지금 현재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를 점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수천 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를 점거한 가운데 현재 경찰이 이들을 해산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시위대들은 현지시각으로 6일 오후 2시 반 쯤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고 있는 의사당에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진입해 상하원 회의장을 모두 점거했습니다.
창문을 깨고 난입하는 사람들과 총기를 겨누는 상황에서 의회에선 여성 1명의 총을 맞아 사망사실을 경찰 당국이 확인했습니다.
워싱턴DC 시장은 오늘과 내일 6시 이후 통행금지령을 발령했습니다.
시위대가 의회를 점거하기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집회에 직접 나서서 군중을 선동했습니다.
[트럼프/대통령/트럼프 지지 집회 연설 :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고,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겁니다. 펜스 부통령이 옳을 일을 한다면 우리는 선거에서 승리합니다."]
오늘 의회장에서의 폭력 시위는 미 상원과 하원의 합동회의 때문인데요.
의회에서 선거 승자를 발표하는 절차를 진행 중에, 의사당이 점거돼 회의는 언제 다시 속개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대선 결과 인증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민주주의에 대한 전례없는 폭거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포위를 끝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앵커]
오늘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2석을 모두 차지한 것으로 나오고있는데요, 새로 출범하는 바이든 행정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네,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2석을 모두 확보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상원은 민주당-공화당이 각각 50석을 차지해 동률이지만 이럴 경우 캐스팅 보트를 갖게 되는 부통령이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사실상 과반을 점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민주당이 대통령에 이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차지하게 된 건 2011년 오바마 행정부 이후 10년 만입니다.
새로 출범하는 바이든 행정부에는 코로나 19 극복 등 현안 대응과 대외 정책에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가 기업에 대한 증세와 탄소 중립을 표방하며 재계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은 오는 20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자료 조사:서혜준 김나연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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