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4cm넘게 쌓이고 도로 곳곳 통제되고 '경남에도 눈'

거창군 남덕유산 눈 내린 모습. © News1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전국적으로 눈이 내린 가운데 경남 서부내륙 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7일 부산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경남도 거창과 함양, 하동 등 3곳에 대설 주의보가 발효됐다. 거창·함양·합천·산청에는 한파주의보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최심신적설량은 화개(하동) 4.7㎝, 서하(함양) 4.5㎝, 북상(거창) 3.4㎝, 송백(밀양) 1.6㎝, 의령 0.9㎝, 함암 0.8㎝, 김해 0.6㎝, 북창원(창원) 0.6㎝ 등을 기록했다.

7시 기준 각 지역 체감온도는 Δ창원 영하 11.6도 Δ거창 영하 15.7도 Δ산청 영하 16.9도 Δ함양 영하 4.6도 Δ합천 영하 12.8도 Δ밀양 영하 11.8 Δ김해 영하 13도를 보이고 있다.

최심신적설은 특정 기간 동안 온 눈이 최대로 깊었던 적설 값을 나타낸다. 쌓여 있는 눈이 다져지거나 바람에 날려 총 내린 양과 현재 적량은 다를 수도 있다.

부산기상청은 전라북도 동부내륙에서 유입되는 눈 구름대가 강한 바람을 타고 유입되면서 경남서부지역은 아침 9시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매우 짧아지고, 많은 눈이 쌓이거나 얼면서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면서 “차량운행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제 도내 곳곳에는 도로가 얼어붙어 통제되기도 했다.

함양에서는 원통재·오도재·지안재 등 3곳의 각 5㎞가 통제 중이며, 진해에서는 마진고개와 안민고개를 관리하고 있다. 산청에도 금서면에서 심장면 양방향 59호 국도 17㎞가 막혔다. 밀양에서도 도래재와 얼음골에서 석남사 구간이 차단됐다.

해당 도로에는 현재 차단기나 입간판으로 출입을 통제하면서 염화칼슘을 뿌리며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rok18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