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세계대학평가서 지방종합대 1위.."AI 인재양성 주력"

구미현 2021. 1.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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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략 발맞춘 50명 정원 'AI융합전공' 신설
에너지·의료 등 유망 산업 특화교육 선도
AI기업·창업·연구형 커리큘럼으로 진로 결정


울산대학교 전경 (뉴시스DB)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대학교가 올해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의 세계대학평가에서 수도권을 제외하고 국공립대를 포함한 종합대학 중 1위로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울산대는 올해 세계대학평가에서 ▲영국 THE(Times Higher Education)의 세계대학평가 국내 12위 ▲영국 QS(Quacquarelli Symonds)의 세계대학평가 국내 16위 ▲사우디 세계대학랭킹센터(CWUR)의 세계대학평가 국내 9위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학의 세계대학 학술순위 국내 12위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의 세계대학 연구력평가(Leiden Ranking) 국내 5위 성적표를 받았다.

울산대가 개교 50년만에 세계대학평가 국내 5~16위에 오른 비결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원과 함께 국내 최대 산업도시를 기반으로 한 산학협력교육에 매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울산대는 조선·자동차·화학산업이 밀집한 산업수도 울산에 소재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SK에너지, S-오일 등 989개의 가족기업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산학협력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들 기업 현장실습을 통해 대학에서 배운 이론으로 실무적응력을 제고하는 방식이다.

산업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업체 퇴직자를 활용한 산학협력중점교수 제도를 통해 현장 노하우도 전수받는다.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산업 분야 경쟁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이공계와 비이공계를 아우르는 융합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실무경험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 ‘DT(Digital Transformation) 인력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이공계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으르 대상으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플랫폼 등의 DT 코어 기술과 ERP(전사적 자원관리), MES(생산시스템관리), SCM(공급망관리) 등의 IT 기술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지난 2018년에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지향하는 울산광역시 남구 두왕동 울산산학융합지구에 제2 캠퍼스도 개교했다. 첨단소재공학부, 화학과가 이전해 기업연구소와의 협력으로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울산대는 지난 50년 간 울산과 함께한 인재양성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50년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바이오 분야 연구로 국가산업에 이바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협력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8개 아산병원과 울산대학교병원이 바이오 연구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대학 구성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화 유망 기술을 발굴해 기술 이전 및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대학교가 ‘AI강국’ 국가전략에 발맞춰 50명 정원의 ‘AI융합전공 신설’을 신설해 이번 정시모집에서 9명을 모집한다. 사진은 IT융합학부 창작실습실. 2021.01.06. (사진=울산대 제공) photo@newsis.com

또 정부의 ‘AI강국’ 국가전략에 발맞춰 50명 정원의 AI융합전공을 신설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AI융합전공은 자동차, 조선, 에너지, 의료 등 지역 유망 산업에 AI를 접목한 교육 트랙을 특화했다.

울산대 AI융합전공은 ▲AI와 타 분야를 효율적으로 결합하는 ‘융합형 인재’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창의형 인재’ ▲글로벌 소통 능력으로 팀워크를 발휘하는 ‘협업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진로는 신입생 때부터 3학년까지 기초교육과 상담을 통해 ‘AI기업형’, ‘AI창업형’, ‘AI연구형’을 선택하는 커리큘럼을 통해 결정된다.

AI기업형은 산업체 멘토링과 AI기업 인턴을 거쳐 기업으로, AI창업형은 타 학문과의 융합 캡스톤디자인과 창업교육을 거쳐 스타트업 창업으로, AI연구형은 고급 기계학습과 학·석사연계 교육을 통해 대학원으로 진출하게 된다.

오연천 총장은 "울산대학교는 한국경제의 선각자이신 정주영 선생께서 뿌린 인재양성의 밀알이 50년 지나 결실을 이룬 자랑스러운 지적 공동체"라며 "울산경제의 기적을 재현할 수 있도록 울산대학교가 국가 경쟁력 향상에 직결될 수 있는 영역에서 R&D 역량을 집결하는 산학협력체계를 더욱 진일보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대학교가 ‘AI강국’ 국가전략에 발맞춰 50명 정원의 ‘AI융합전공 신설’을 신설해 이번 정시모집에서 9명을 모집한다. 사진은 IT융합학부 과제 중인 학생들. 2021.01.06. (사진=울산대 제공) photo@newsis.com


한편 울산대는 오는 11일까지 인터넷으로 2021학년도 정시모집을 진행한다.

선발 인원은 수능전형 637명을 비롯해 학생부교과전형 19명, 실기전형 88명, 농어촌전형 9명, 기초자상위전형 7명, 취업자전형 7명, 특성화고교졸업 재직자전형 15명 등 모두 782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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