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웨이브 현실화 韓증시 긍정적..환경·인프라株 주목"

김윤지 2021. 1. 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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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미국 민주당의 양원 장악, 즉 블루웨이브의 현실화에 대해 국내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함에 따라 2022년 대규모 재정지출 확대의 신뢰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면서 "2~3월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1월 주식시장을 대응하되, 실제 조정이 나타난 뒤에는 오히려 환경, 인프라 관련 주식을 사모아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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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보고서
"추가 부양책 전망, 상승 강화 요인"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NH투자증권은 미국 민주당의 양원 장악, 즉 블루웨이브의 현실화에 대해 국내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AP 등 주요 외신은 6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후보가 현역인 공화당 켈리 뢰플러 의원을 꺾고 승리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미국 상원은 민주당 50명대 공화당 50명으로 양분됐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투표권을 행사 할 수 있게 되면서 미국 상하원은 모두 민주당이 다수당을 획득해 블루 웨이브가 임박한 셈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블루 웨이브를 2021년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을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가깝게는 추가 부양책, 멀게는 대규모 투자 지출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1월 한국 주식시장의 고점은 당초 예상보다 더 높게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책 기대감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미국 경기부양책 규모가 커지면 한국 주식시장의 랠리가 강화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 약달러 전망이 더 우세해지면서 외국인 자금은 한국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환경, 인프라 관련주의 상승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점쳤다.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하지 못한 경우, 투자자들은 환경, 인프라 투자 법안이 실제로 의회를 통과할지에 대해 의문을 품었을 것이다. 이제 조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투자를 가로막을 요인이 없어졌다. 김 연구원은 “경기 민감주와 함께 연초부터 환경, 인프라 관련 주식의 랠리가 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2~3월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김 연구원은 “재정지출 확대 전망은 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인데, 주가가 오른 상황에서 금리가 높아지고 3월 공매도 금지 해제 시점이 다가오면 주식시장은 조정받을 것”이라면서 “당초 예상보다 주가가 더 오르고, 금리도 더 높아지면, 조정 폭도 더 커지는 게 자연스럽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조정기를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었다. 그는 “미국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함에 따라 2022년 대규모 재정지출 확대의 신뢰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면서 “2~3월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1월 주식시장을 대응하되, 실제 조정이 나타난 뒤에는 오히려 환경, 인프라 관련 주식을 사모아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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