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백신 효과 떨어트릴 수도"

박병진 기자 2021. 1. 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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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떨어트릴 수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돌연변이는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침투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변화시켜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를 중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FT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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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미지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떨어트릴 수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아공 크와줄루-나탈대학교의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 교수는 F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백신이 조금 덜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와는 다르게 E484K라는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 이 돌연변이는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침투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변화시켜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를 중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FT의 설명이다.

미국 시애틀의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로부터 채취한 항체를 시험한 결과 E484K 돌연변이를 가진 변이 바이러스가 중성화 항체 수치를 크게 감소시켰다는 연구결과를 지난 5일 발표했다.

올리베이라 교수는 자신의 연구팀도 이와 비슷한 결론에 도달했다며 "항체 중성화에 대한 이 발견은 우리의 논문에서 매우 강하게 강조됐다"며 "걱정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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