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왕자' 라비 감방행, 父는 교수·형은 조나단? 추방 가능성 제기 [종합]

윤혜영 기자 2021. 1. 7. 07: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난민으로 '콩고 왕자'로 불리며 이름을 알린 라비가 조건만남 사기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MBN '8시 뉴스'는 라비가 지난 2019년 공범들과 함께 채팅 앱을 이용한 조건만남 사기를 계획하고, 남성들을 10대 여학생과 차안에서 성매매를 하도록 유인했다고 보도했다.

욤비 씨는 6년간의 불법 체류 끝에 난민 인정을 받고, 합법적 체류가 가능해진 뒤 콩고에 두고 온 아들 라비를 포함해 가족을 모두 불러들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콩고왕자 라비 / 사진=MBN 뉴스 캡처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난민으로 '콩고 왕자'로 불리며 이름을 알린 라비가 조건만남 사기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MBN '8시 뉴스'는 라비가 지난 2019년 공범들과 함께 채팅 앱을 이용한 조건만남 사기를 계획하고, 남성들을 10대 여학생과 차안에서 성매매를 하도록 유인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해당 남성들이 도주하지 못하도록 자동차로 도주로를 막은 뒤 남성들을 폭행하고 협박했으며 7번의 범행 끝에 2천만원 넘는 돈을 빼앗았다고 전했다.

이에 법원은 특수강도 범행을 여러 번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 라비에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현재 라비는 천안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법무부는 "난민인정자는 통상 3년에 한 번씩 체류자격 연장을 받아야 한다"며 "형기를 마친 뒤 공공질서를 해친다고 판단되면 추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라비의 아버지 욤비 씨는 콩고 내 작은 부족 국가인 키토나 국가의 왕자로, 모국 국립대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정부기관에서 근무했다. 그러나 콩코내전이 발생하며 2002년 홀로 콩고를 탈출해 한국에 왔다. 욤비 씨는 6년간의 불법 체류 끝에 난민 인정을 받고, 합법적 체류가 가능해진 뒤 콩고에 두고 온 아들 라비를 포함해 가족을 모두 불러들였다.

생활고에 시달리며 어려운 난민 생활을 이어가던 라비 가족은 방송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욤비 씨는 광주 소재 한 대학에서 난민과 인권, NGO 과목을 가르치는 교수가 됐고, 라비도 형 조나단과 함께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특히 라비는 홍어를 거리낌 없이 먹거나 여러 사투리를 구사하는 등 한국 문화에 금세 적응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누리꾼들은 "추방하라"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