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시위대 초유의 미 의회 난입.."시위 아니라 반란"

2021. 1. 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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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바이든 당선인을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 회의가 열렸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의회에 난입해 점거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의원들은 긴급 대피했고, 회의는 중단됐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워싱턴 DC, 의회 의사당 건물을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에워쌉니다.

시위는 격렬해지고, 일부 시위대가 창문을 깨고 의사당 안으로 난입합니다.

벽을 타고 넘기도 합니다.

의사당 내 곳곳에서 대치가 이어지고, 경호요원은 총기를 들고 대응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시위대는 의장석까지 차지했습니다.

미국 차기 대통령을 확정하는 마지막 법적 절차인 상하원 합동회의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으로 중단됐습니다.

CNN은 시위대 난입 과정에서 여성 한 명이 총상으로 중상을 입었고, 경찰 여러 명도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회의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워싱턴DC는 현지시간 오후 6시부터 전격 통금을 명령했고, 펠로시 의장은 주방위군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AP통신은 미 백악관이 주방위군과 연방경찰을 시위 진압을 위해 파견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시위대를 향한 연설에서는 대선 결과에 절대 승복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인정할 수 없습니다. 도둑질이 관련돼 있을 때는 절대 양보하지 않습니다."

이 같은 연설에 이어 시위대가 의회로 향한 겁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의사당 점거는 시위가 아니라 반란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TV에 나와서 시위 중단을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시위대에 지금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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