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림 "4살 때 온몸 피멍, 母 3번 자살 시도..형은 공포의 존재" 오열('아이콘택트')

진향희 2021. 1. 7. 0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그맨 겸 골퍼 최홍림이 30년간 의절한 10살 위 친형과 만나 울분을 토해냈다.

최홍림은 "엄마가 치매 걸렸을 때 단 한 번도 찾아온 적도 없다. 도움 준 적도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장례식장 와서 왜 우냐. 누나들에게도 그렇게 형에게 당했으면 정신 차리라고 했다. 왜 우리가 돈 줬는지 아나. 돈 주면 형이 없는 자체가 더 편하니까"라고 소리치며 잔인했던 형을 원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개그맨 겸 골퍼 최홍림이 30년간 의절한 10살 위 친형과 만나 울분을 토해냈다.

6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최홍림이 출연해 신장이식을 약속했다 잠적한 친형과 눈맞춤을 진행했다.

이날 최홍림의 누나는 “최근에 오빠에게 전화를 받았는데 풀 죽은 모습이 짠해서 전 용서했다. 그리고 가족들을 화해시키러 나왔다”며 최홍림과 오빠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홍림은 형이 무릎까지 꿇고 사과했지만, 형의 사과를 끝내 받아들이지 못했다.

최홍림의 형은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용서를 빌고 싶다. 어릴 때 난 너무 힘든데 가족끼리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홍림이에게 질투가 났던 것 같다”며 “극단적인 생각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최홍림은 오열하고 또 울부짖었다. 최홍림은 “내 목소리가 큰데 형한테 맞아서 귀가 잘 안 들린다. 사람들이 ‘왜 목소리가 크냐’고 하면 경상도 사람이라서 목소리가 크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4살인 내가 발목만 뺴고 온몸이 까맣게 됐다. 마디마디 다 피멍이 들었다. 왜 때렸냐고? 날 떄려야 누나들이 부모님이 돈 주니까. 그러고 나가고 또 들어와 때리고. 때려야 돈 나오니까 형만 나타나면 무서워서 덜덜 떨고 우시는 엄마였다”며 지옥같던 시간들을 돌아봤다.

특히 “엄마가 자살 시도 3번이나 한 것도 모두 형 때문이다. 내가 초등학교 때 그걸 다 봤다. 자다가 엄마 신음소리에 깨서 죽어가는 엄마를 데리고 병원에 갔던 게 초등학생인 나였다”고 목놓아 울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했다.

최홍림은 “엄마가 치매 걸렸을 때 단 한 번도 찾아온 적도 없다. 도움 준 적도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장례식장 와서 왜 우냐. 누나들에게도 그렇게 형에게 당했으면 정신 차리라고 했다. 왜 우리가 돈 줬는지 아나. 돈 주면 형이 없는 자체가 더 편하니까”라고 소리치며 잔인했던 형을 원망했다.

마지막으로 최홍림은 “잘못했다”며 사죄하는 형에게 “난 용서가 안된다. 형 죽어도 난 장례식에 안 가려고 했다. 하지만 여기까지 나왔으니 장례식장엔 갈게. 그때 가서 울게. 나는 언젠가 형을 다시 만날 거라는 생각은 들어. 하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방문을 열고 나왔다.

happy@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