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위대 국회 난입에도 다우존스 지수 사상 최고 경신

서학개미 최애 종목 테슬라 2.8% 상승, 애플 3.4% 하락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미국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대형 성조기를 걸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에서 초유의 의회 난입 사태가 발생했지만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6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 시위대가 이날 미 의회의사당에 난입해 회의장을 점거했지만 미국 증시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장 보다 437.80포인트(1.44%) 오른 3만829.4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1.28포인트(0.57%) 상승한 3748.1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8.17포인트(0.61%) 내린 1만2740.79을 기록했다.

조지아주 상원 선거 결과로 민주당이 압승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할 가능성에도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이날 미 NBC와 미 CBS는 조지아주 상원결선 결과 민주당 후보 2명의 승리가 유력시된다며 민주당이 6년 만에 처음으로 상원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대통령, 상하원을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한 것이다.

블루웨이브에도 뉴욕 증시는 미국 민주당이 세금인상과 규제 강화보다 재정 확대 정책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민주당의 상원 장악이 확정되면 조만간 6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안이 나올 것이다"고 예상했다. 지난달 말 9000억달러 규모의 구제안에 이어 연달아 재정확대에 나서는 것이다.

다만 뉴욕 증시는 장막판 전해진 시위대의 의회 진입과 이에 따른 봉쇄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한편, 서학개미들의 최애 주식 테슬라는 2.8% 상승한 반면, 애플은 3.4%, 넷플릭스는 3.9% 각각 하락했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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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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