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T, 박정호 '직속'이던 AI조직 MNO 산하로 옮겼다

조소영 기자,송화연 기자 2021. 1. 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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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박정호 사장 직속으로 별도 운영했던 인공지능(AI) 조직을 회사 주력 사업인 MNO(Mobile Network Operator·이동통신사업) 사업부 산하로 옮겼다.

SK텔레콤은 "회사가 'AI 플랫폼 회사'(AI Platform Company)로 도약하려는 차원에서 최근 AI&CO를 MNO 사업부 산하로 편제했다"며 "MNO의 모든 상품 및 서비스 앞에 AI를 배치하는 등 AI 플랫폼 기반의 MNO 사업 전환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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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조직이었던 'AI&CO'를 MNO 사업부 산하로 배치
SKT "MNO 모든 상품·서비스 앞에 AI 배치해 사업 전환"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4일 오후 비대면 온택트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2021.1.4/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송화연 기자 = SK텔레콤이 박정호 사장 직속으로 별도 운영했던 인공지능(AI) 조직을 회사 주력 사업인 MNO(Mobile Network Operator·이동통신사업) 사업부 산하로 옮겼다. 회사는 "모든 통신 상품 및 서비스를 AI기반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박정호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별도 조직이었던 AI&CO(Company·컴퍼니)를 MNO 사업부 산하로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AI&CO는 지난 2020년 12월 정기 조직개편에서 이름이 변경됐으며 이전에는 AI서비스사업단이었다. AI서비스 사업단은 지난 2019년 10월 박정호 사장 직속으로 편재된바 있으며 당시 이현아 사업단장은 박 사장에게 AI 관련사업을 직접 보고하고 박 사장이 모든 사업을 직접 챙기는 형태였다.

이번에 MNO 사업부 산하로 AI&CO가 옮겨진 데는 우선 T맵모빌리티 분사로 조직이 물리적으로 축소된 점과, 더불어 더이상 AI 조직이 '별동부대'처럼 개별적으로 움직일 것이 아니라 SK텔레콤 전 사업분야에 하나로 융합되고 녹아들어가야한다는 박정호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회사가 'AI 플랫폼 회사'(AI Platform Company)로 도약하려는 차원에서 최근 AI&CO를 MNO 사업부 산하로 편제했다"며 "MNO의 모든 상품 및 서비스 앞에 AI를 배치하는 등 AI 플랫폼 기반의 MNO 사업 전환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박 사장은 SK텔레콤을 단순한 통신기업이 아닌 'AI 빅테크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그는 지난해 12월4일 '2021년 조직개편'을 발표하면서 "AI가 회사 모든 사업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그러면서 기존 AI서비스단을 AI&CO로 명칭을 변경하고 '고객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AI 에이전트(Agent·대리인)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서도 박 사장은 "우리는 많은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며 "상황에 따른 고객의 니즈(Needs·필요)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AI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AI가 회사의 모든 업무와 대고객 서비스 혁신의 기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의 MNO사업부는 기존 9개 '컴퍼니'에 AI&CO가 포함돼 10개 컴퍼니로 정리됐다.

12월 조직개편 당시 박 사장은 MNO조직을 Δ모바일 Δ구독형 상품 Δ혼합현실(MR) 서비스 Δ클라우드 Δ사물인터넷(IoT) Δ메시징 Δ인증 Δ스마트팩토리 Δ광고·데이터 컴퍼니까지 9개 컴퍼니로 세분화한 바 있다.

AI&CO 수장은 기존 이현아 단장이 그대로 맡고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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