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루웨이브 10년만에 실현..조지아 상원 2석 모두 확보

한지연 기자 2021. 1. 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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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는 블루웨이브(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랑 물결)가 10년만에 재현됐다.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출 결선 투표에서 2석 모두를 확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이 조지아주에서 상원 2석을 추가하면서 진보 성향의 무소속 2명을 포함해 총 50석을 확보하게 됐다.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 뿐 아니라 상·하원까지 모두 장악한 것은 오바마 행정부 초기인 2008~2010년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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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상원의원 결선 투표 지원유세 중 민주당의 존 오소프, 래피얼 워녹 후보에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AFP=뉴스1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는 블루웨이브(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랑 물결)가 10년만에 재현됐다.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출 결선 투표에서 2석 모두를 확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의 현역 상원의원 켈리 뢰플러를 먼저 꺾은 데 이어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 역시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의원으로부터 승리를 확정했다.

출구조사 전문 여론조사업체 에디슨 리서치에 따르면 개표율 98%~99%기준 오소프 후보가 50.3%를 득표해 49.7%를 획득한 퍼듀 의원을 앞서고 있다. 재검표가 가능하도록 한 득표율 격차 0.5%포인트(p)를 넘어선 차이다. 에디슨 리서치는 "최종 결과에선 오소프 후보가 더 큰 격차로 퍼듀 의원을 따돌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상원은 50개주에서 각각 2명씩 총 100명을 뽑게 돼 있다. 민주당이 조지아주에서 상원 2석을 추가하면서 진보 성향의 무소속 2명을 포함해 총 50석을 확보하게 됐다.

공화당과 50 대 50의 균형을 이루게 됐는데 미국에선 부통령이 상원 의장을 겸한다. 따라서 민주당 소속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캐스팅보트 권한을 고려하면 이 경우 민주당이 사실상의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는 셈이다.

미국의 상원은 임기 6년으로 2년 마다 3분의 1씩 교체한다.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하원의 임기는 2년이다. 블루웨이브 실현으로 최소 2년 동안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석권한 단점정부(분점정부의 반대)가 수립돼 강력한 국정운영 동력을 갖게 됐다.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 뿐 아니라 상·하원까지 모두 장악한 것은 오바마 행정부 초기인 2008~2010년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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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뉴욕=이상배 국제부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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