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최소 29명 코로나19 백신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지난해 말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시작된 미국에서 지금까지 최소 29명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현지시각 6일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530만여 명 가운데 최소 29명이 과민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비율로 따지면 100만 명당 5.5명에 해당하는 것이며, 독감 예방주사보다 약 4배 높은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과민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에피네프린 주사를 맞으면 진정됩니다.

CDC는 지난달 23일까지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을 접종한 미국인 190만 명 중에서는 21명이 과민증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00만 명당 11.1명꼴입니다.

그러나 이 과민증 반응을 보인 사람 중 숨진 사람은 없었다고 CDC는 밝혔습니다.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접종된 100만 회 중 11건의 사례에도 이 백신은 매우 안전한 것"이라며 특히 고령자에게 코로나19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고려할 때 백신을 맞을 기회가 생기면 사람들이 반드시 이를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DC는 또 대부분의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의 위험은 낮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CDC는 현지시각 6일 오전까지 천728만8천950회 접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배포했으며 그 가운데 530만6천797회분이 접종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또 이 가운데 장기 요양시설에 배포된 백신은 341만6천875회분이며 그 가운데 접종된 물량은 51만1천635회분으로 집계됐습니다.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