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 대회→美 바이든 취임→北 인민회의..한반도 정세 가늠의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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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은 한반도 정세를 가늠할 중요한 북한과 미국의 일정이 몰려있다.
7일 기준 진행 중인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과 오는 1월 하순에 열릴 북한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가 순차적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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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북미 일정에 한반도 정세 분기점 될 수도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올해 1월은 한반도 정세를 가늠할 중요한 북한과 미국의 일정이 몰려있다.
7일 기준 진행 중인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과 오는 1월 하순에 열릴 북한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가 순차적으로 예정됐다.
이 일정들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바이든 당선인이 내는 메시지의 수준에 따라 한반도 정세의 기류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일정 중에 하나인 노동당 제8차 대회는 지난 5일 평양에서 개막했다. 김 위원장은 당 대회 개회식에서 구체적인 대외 메시지를 내지 않았지만.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해 온 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전면적인 실패를 재차 인정한 점을 주목해 볼만하다.
김 위원장은 경제발전 전략의 실패 요인이 외부뿐만이 아닌 내부에도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남한이나 미국 등 대외 정세를 적대적으로 돌리지 않을 전략 노선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직접적이진 않더라도 당 대회 말미에 '유화적인' 대외 메시지를 낼 수 있는 함의적 표현인 셈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당 대회 사업총화보고에서 '조국통일위업과 대외관계를 진전' 시킬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는 당 대회에서 유화적인 대남 메시지와 대화를 전제로 한 북미관계 전략을 포함한 대미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북한의 당 대회는 향후 2~3일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당 대회 말미에 '중대한 결정'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 다음 공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넘어간다. 북한의 당 대회 이후에는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사가 예정돼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20일 대통령 취임식을 치를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북한을 향한 언급이 있을지는 확실치 않지만,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나 노선은 일부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가 초기부터 강한 제재와 압박으로 북한을 '궁지'로 몰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나 북한 인권 문제를 강조하거나 북핵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선 비핵화 후 보상'을 전제로 한 대북 정책의 기조가 읽힐 경우, 북한의 반발로 한반도 정세는 경색될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이후 북한은 우리나라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14기 제4차 회의를 1월 하순에 개최할 예정이다. 북한의 굵직한 정치적 일정이 1월에만 두 번 진행되는 것이다.
1월21일에서 31일 중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최고인민회의에서는 당 대회에서 결정된 사항들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후속 조치들이 확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필요에 따라 김 위원장이 직접 시정연설을 하고 대미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아울러 우리 측에서도 이달 중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등을 통해 메시지가 나올 예정인만큼 남북미 간 관계 변화 기류가 어떻게 흘러갈 지도 주목된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의 특별대담에서 "1월 초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 등 북한의 전략을 밝히는 정치적인 이벤트가 있고, 미국은 1월20일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이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도 신년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메시지를 낼 것"이라면서 "이는 시계의 시침, 분침, 초침이 다 일치하는 시간으로, (한반도 내) 갈등과 긴장을 유발하지 않는 '소프트 랜딩'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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