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왕조 타이틀을 거머쥘 팀은? KIA → SK → 삼성 → NC?

남서영 2021. 1. 7. 06: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시즌 왕조의 역사가 시작될까.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삼성의 왕조 시대를 중단시켰던 두산은 2016년에는 통합 우승을 하며 2연패에 성공한다.

2017~2018년 준우승에 그쳤지만 2019년 시즌 최종전에 승리하며 정규시즌 우승에 성공했고,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왕조를 만들었다.

지난해 정규시즌 중반부터 1위를 유지하며 통합우승을 이룬 NC는 투타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팀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C 선수들이 지난해 1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승리해 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희귀 아이템인 집행검의 모형을 들어올리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 올시즌 왕조의 역사가 시작될까. 아니면 또 다른 강력한 우승팀이 등장할까.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뒤로 왕조를 만든 팀은 몇 없다. 한 팀이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독점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실제로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지난해까지 총 37회 한국시리즈(삼성이 전·후반기 통합 우승을 한 1985년 제외)가 열리는 동안, 2년 이상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팀은 해태, 삼성, 현대, SK, 두산 단 5개 팀뿐이다.

1986~1989년까지 해태 타이거즈(현 KIA)는 김응용 감독 아래 한국시리즈 4연패를 달성했다. 당시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2위만 3번을 기록하는 등 정규 시즌에선 압도적인 강팀이 아니었으나 포스트 시즌에선 뛰어난 집중력과 실력으로 4연패를 달성했다. 1990년 플레이오프에 탈락하며 연패는 끊어졌지만, 이듬해 다시 우승했고 1997년까지 평균 2년마다 한 번꼴로 우승을 거두며 영원한 강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90년대말~2000년대 초엔 사라진 현대 유니콘스가 왕조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재박 감독이 이끈 현대는 1998년 2000년 통합우승, 2003년 2004년 연속 우승 등 7년간 4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모그룹 지원이 끊기며 유니콘스는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히어로즈가 구단을 인수해 재창단 과정을 거쳐 명맥을 잇고 있다.

그다음은 SK다. SK는 2007년 김성근 감독 체제에서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뒀다. 2008년 초특급 신인 김광현이 가세해 2연패를 성공한 뒤 2009년 준우승했고, 2010년 다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이어 나갔다. 특히 2009년 시즌 마지막 19연승과 2010년 시작과 동시에 3연승을 합한 22연승은 쉽게 깨지지 않을 엄청난 기록이다.

전통의 강호라는 평을 받던 삼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왕조를 열었다. 영원한 강호이면서도 유독 KS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삼성은 2002년 김응룡 감독 아래 첫 우승, 그리고 선동열 감독 지휘아래 2005년과 2006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왕조시대를 여는가 싶었지만 다소 주춤하더니 마침내 2011년부터 전성기가 만개했다. 하지만 2015년 원정 도박 사건 끝에 KS 준우승에 그쳤고, 모그룹의 줄어든 자금 지원으로 끝모를 추락의 길을 걸었다.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삼성의 왕조 시대를 중단시켰던 두산은 2016년에는 통합 우승을 하며 2연패에 성공한다. 2017~2018년 준우승에 그쳤지만 2019년 시즌 최종전에 승리하며 정규시즌 우승에 성공했고,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왕조를 만들었다. 2020년에는 3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으나 NC에 우승 자리를 내줬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3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두산이지만 전력누수가 심해 올해도 강호의 명성을 그대로 유지할지는 불투명하다.

이제 두산의 KS 연패를 끊은 NC가 새로운 왕조를 개척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지난해 정규시즌 중반부터 1위를 유지하며 통합우승을 이룬 NC는 투타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팀이다. 현역 최고 포수 양의지를 축으로 구창모 송명기 등 든든한 영건들이 버티고 있어 미래도 밝다. NC가 연승으로 왕조의 시작을 알릴 지, 나머지 구단의 반등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지 다가올 올시즌이 흥미롭다.
namsy@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