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상원도 장악했다, 조지아주 2곳 모두 승리

이벌찬 기자 2021. 1. 7. 06: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의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를 하루 앞둔 4일(현지 시각) 애틀랜타 '센터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민주당 측 선거 유세에서 후보였던 라파엘 워녹과 그를 지원하기 위해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연방 상원의원 선거를 치렀지만 2석이 걸린 조지아주에선 과반 득표자가 없어 5일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AF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이 5일(현지 시각) 조지아주의 연방 상원의원 2명을 선출하는 결선투표에서 승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민주당 래피얼 워녹(51) 후보가 공화당 켈리 레플러(50) 의원을 이긴 데 이어 민주당 존 오소프(33) 후보가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71) 의원에게 승리를 확정한 것이다.

조지아주 결선투표 승리로 민주당은 사실상 상원 다수당의 지위를 확보해 미 의회 패권을 쥐게 됐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0석,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이 48석을 차지하고 있는데 ,양측이 50대 50을 이루면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원은 이미 민주당이 다수당이다.

미 언론들은 민주당이 백악관, 하원, 상원을 싹쓸이하는 ‘블루 웨이브’를 달성했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이 미국 정치권을 뒤덮었다는 뜻이다. 상·하원에서 모두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기 때문에 20일 취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집권 초반에 인사·예산·입법 등에서 공화당 반대를 의식하지 않고 정책을 집행할 수 있게 된다. 반면,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마저 놓친 공화당은 견제 수단을 잃게 됐다.

5일(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 결과,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후보가 현역인 공화당의 켈리 뢰플러 상원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고 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는 조지아주에서 배출되는 첫 흑인 상원의원이다. /AFP 연합뉴스

조지아주는 이번 투표자 수를 약 460만명으로 예상했다. 지난 대선 때 주에서 투표에 참여한 인원(500만명)과 비슷한 수준이고, 2016년 대선, 2018년 주지사 선거 때보다도 많은 숫자다.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해 11월 3일 대선과 함께 열린 선거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어 다시 치른 것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